2016. 5. 25. 14:29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충청도
시간이 흐른 산행기입니다.
늘 키다리아저씨와 둘만의 산행만 하다가 난생 처음으로
산악회 회원분들과 함께
충북 제천에 있는 옥순봉과 구담봉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관광버스에 올라
중간 휴게소에서 회원들과 아침식사를 하고..
단체로 먹는 식사가 어찌나 어색하던지 제대로 먹을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깨작거리다 서둘러 식사를 마쳤답니다. ㅎㅎ
산행의 들머리인 계란재에서 단체 인증샷을 찍어드리고는
저도 한장 인증사진을 남겨봅니다.
옥순봉과 구담봉을 가야하는 삼거리에서 구담봉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적당한 바위와 어우러진 풍경이 상큼하더군요.
스트레칭 하듯 바위를 오르내리다 보니 몸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뒤돌아보면 멋진 풍경도 보이구요.
풍경 구경하다가 카메라와 함께 콩닥 넘어졌더랬지요.
그 와중에 무릎깨진것보다 카메라가 안전한지 그것만 체크하게 되는
못난 버릇... 그깟 카메라가 뭐라고 ㅎㅎ
건너편 구담봉으로 오르는 기다란 철제계단이 보이네요.
저 많은 사람들 틈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것이 내키지 않아 결국
이 곳에서 구담봉을 바라보는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이렇게 쉬면서 잠시 힐링타임이랄까요~
옥순봉으로 다시 가는 길 건너편 조망산길이 보입니다.
옥순봉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으려 순서를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해버렸습니다.
그 시간에 다른 곳을 둘러보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바뀐것이지요 ㅎㅎ
옥순봉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 계속 되더군요.
내려가면서도 다시 돌아올 길이 막막했는데 결국 돌아나오는길...고생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오르는 길이 무척이나 힘이 들더군요.
카메라가 들어있는 가방이 어찌나 무겁던지 결국 키다리아저씨에게
넘기고 올라와야했답니다.
옥순봉 전망대를 지나 조망산길에서는 옥순대교가 한눈에 보이네요.
다른 사람과 달리 이것 저것 사진을 찍으면서 다니다보니
시간도 더디 걸리는편인데
둘만의 산행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의 시간 약속도 있어서인지
괜시리 마음이 급해지더군요.
가을이 되면 단풍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될듯하네요.
그때는 느리게 천천히 이곳을 둘러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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