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투명날개가 아름다운 모시나비를 만나고 온날~

2016. 4. 29. 16:00나비 이야기 -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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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벌서 4번째로 천마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야생화와 나비, 그리고 산행을 위해서이지요.

딱히 좋은 풍경은 없는 곳이지만 그래서인지 산행하는 분들도 그닥 붐비지않아

야생화, 나비 그리고 다람쥐까지도 많은

저에게는 볼거리가 많은 산이라서 자주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제 카메라는 집에 고이 모셔두고 메모리 칩만 가지고 와서는

지인의 서브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온 산이 이제 신록이 짙어져갑니다.

 

 

 

 

산을 천천히 오르다 만난 큰유리새.

 

 

 

 

날개와 등이 온통 푸른빛으로 신비롭게 보이기까지 한 새입니다.

 

 

 

 

천마산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다람쥐입니다.

이제는 산길을 걷다 마주치면 람쥐..람쥐..인사까지 하게 되네요 ㅎㅎ

 

 

 

 

 

 되지빠귀 수컷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나그네새로 다소 흔하게 번식하는 여름철새라고 하네요.

4월 초순부터 번식하고, 10월 중순까지 관찰되는 새라고 합니다.

 

 

 

 

알록달록 아름다운 빛깔의 비단 길앞잡이입니다.

천마산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

비단길앞잡이 한 마리가 산행을 안내라도 하듯이

제가 걷는 방향으로 몇발자국 앞서 계속 날아가 앉습니다.

 

 

 

 

 

 

 

 

 

 

 

 

이달 초까지만해도 천마산 등산로 주변이 점현호색밭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피어있던 자리에 벌개덩굴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더군요.

 

 

 

 

​새의 부리처럼 생긴 꽃잎에 작은 솜털이 보송보송 하네요.

 

 

 

 

철쭉꽃에 앉아 있는 제비나비

 

 

 

 

 

 

 

 

 

 

 

 

 

 

 

오늘 천마산을 찾은 이유는 모시나비를 보기 위함입니다.

지인의 안내로  얼마전 모시나비를 직접 보았다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호랑나비가 반겨줍니다 ㅎㅎ

갓 우화한 개체인지 상태가 아주 좋고 깨끗한 모습으로

줄딸기 꽃에 앉아 꿀을 빨고 있었습니다.

 

 

 

 

멧팔랑나비

 

 

 

 

 

 

 

 

 

 

 

 

애기세줄나비

 

 

 

 

큰줄흰나비

 

 

 

 

갈구리나비 수컷

 

 

 

 

 

 

 

 

암먹부전나비

 

 

 

 

푸른부전나비

 

 

 

 

 

 

 

 

나비를 보고 찍는다는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네요.

산길을 천천히 걸으며 나비를 찾고, 그러다가 팔랑거리며 날아가는 나비를 발견하면

나비를 쫓아서 앉는것을 확인하고

살며시 다가가야만 그나마 볼 수있는데 그것조차도 배경이 아름다운 곳에 앉아주어야만

가능한 일이니 확률로 따지자면 꽤나 어려운 일인듯 합니다.

이 날 천마산을 산행할때보다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움직이게 되니

집으로 돌아올때쯤엔 다리가 아파오는건 당연한지도 모르겠네요.

 

 

 

모시나비​ 수컷입니다.

모시나비는​ 호랑나비과의 한 종류로 백색의 반투명한 날개때문에 모시나비라고 부르며,

현호색과의 식물을 먹이식물로 삼는다고 합니다.

 

 

 

 

 

 

 

모시나비 암컷

수컷에 비해 몸에 털이 없고​ 날개도 노란빛이 더 많이 보이네요.

어제 몇마리의 모시나비를 만났지만 날아다니는 모습만 보여줄뿐 좀체 앉아주질 않았습니다.

​다시 만난 모시나비는 한참을 날아다니다가 살짝 앉은 곳이 찔레나무 덩쿨위에 앉더군요.​

 

 

 

 

 

 

 

 

 

 

 

 

이 꽃은 당개지치라는 풀에서 피어난 꽃입니다.

등산로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 있었는데, 야생화를 찍고 있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아니라고 하는군요.

 

 

 

 

 

 

 

 

4월 어느 봄날 천마산에서 모시나비를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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