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9. 10:02ㆍ나비 이야기 - Butterfly
얼마전부터 새끼손톱만한 나비를 찍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전에는 그저 풀밭을 날아다니는 흰나비겠거니 했던 나비가
알고보니 멸종위기의 나비이거나
보기 드문 나비인 경우가 있어 찍고나면 그 이름을 찾기에
바빠지는 경우가 있어 가뜩이나 시력이 떨어지는 참에
손톱만한 나비를 찾는것이 몹시도 신경이 쓰여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카메라를 들고 어딘가를 가게 되는 경우에도
늘 시선은 풍경보다 작은 나비를 좇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남방부전나비
정말 엄지손톱보다 작은 나비인데 이렇게 찍고 나서
컴퓨터로 모습을 확인해보면 참 예쁘더군요.
같은 남방부전나비인데
풀잎위를 자꾸만 앉았다 날아가길 반복하는걸 보면 아마도 알을 낳으려나 봅니다.
알을 낳을때 하는 행동이라고 하더라구요.
에공....부끄럽게도 나비들의 신방을 들여다 보는 실례를 범했습니다.
부전나비 숫컷
숫컷과 암컷의 모양이 달라 펼쳐진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암먹부전나비
암먹 부전나비이지만 나이가 든 나비라서
날개부분이라던가 전체적인 색이 많이 바랜 나비라고 합니다.
바둑돌부전나비
다른 나비에 비해 유난히 다리가 짧아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더 귀여워 보이기도 하구요,
큰주홍부전나비
우연한 기회에 찍어보게 된 나비사진.
나비사진을 찍게 되면서 주변환경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벌이 사라지게되면 몇년 후 인류가 사라진다는 아인슈타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꽃가루를 이리저리 옮겨주는 매개체가 벌과 나비인데
벌이나 나비가 사라지면 식물수정이 불가피하니
인류를 위해서도 깨끗한 환경이 유지되어 이 작고 예쁜 모습을
오래 오래 보고싶음은 저만의 소망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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