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1. 06:00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제주도
바다빛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제주도 월정리 해변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겨울 궂은 날씨탓에 제대로 물빛을 보고 오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워
공항에 내리자마자 찾아간 월정리 해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한 하늘과
따사로운 제주의 햇살을 받은 월정리 바다는
에메랄드빛 고운 물빛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얀 모래와 어우러진 바다를 보자마자 탄성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혼자 여행을 온 사람들이 많은 곳이더군요.
젊은 청춘이 부러울 따름이고...
해변을 돌다가 식사를 하기 위해 마을로 들어섰는데
작은 포구의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어김없이 이곳에도 천사의 날개 벽화가 있었습니다.
고기국수를 먹자고 했지만...
썩 내키지 않아서 결국 마을만 휭 돌다가 나왔네요.
다시 해변으로 돌아와 한살이라도 젊을때 점프샷 찍어보자는 맘으로
몇장을 찍었습니다. ㅎㅎ
사실 모래위에의 점프가 쉽지않았는데
살포시 뛰기만 해도 잘 잡아주네요.~
이번 제주 여행은 딱히 정해놓은 코스 없이
맘내키는 대로 해안도로를 따라 쭈욱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4번째 방문이기도 하고
이미 나름 알려진 명소는 거의 다 돌아본 결과
유명하다는 관광코스에 얽매이다보면 다른 볼 거리를 놓칠 수 있다는 말에
다니다가 풍광이 멋진곳이 보이면 사진찍고
또 다른 곳을 다니다가 배고프면 식당 들어가고,
때론 조금 먼곳이면 걸어서라도 가서 보고 오는
그러다보니 이번 여행은 이제껏 다녀본 여행 중에 최고였다는 생각이 들만큼
만족도가 컸던 여행이었습니다.
월정리 해변을 떠나면서 뒤돌아보니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했던..예전 블로그에 올렸던 그 카페는
영업을 하지 않는지 적막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어떤 이유였는지는 모르지만
월정리 해변의 아름다운 카페를 배경으로 사진찍을 수 있게 만든
유명한 카페였는데 그곳이 사람들의 발길이 없는 것이 안타깝더군요.
그럼에도 여전히 맑은 바다물과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해변에 서서 잠시 발밑을 보니 케이블 티비 예능프로에서 나왔던
거북손이 바위틈새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사실 아침 여행준비를 하면서 진주팔찌를 팔목에 채우다가
그만 줄이 끊어져버려 진주알이 바닥으로 후드득...
순간..속상했지만
이번 여행 나쁜것은 이것으로 퉁치겠구나..했답니다. ㅎㅎ
꼭 할머니같은 생각이지만요~~~
에메랄드 바다빛이 그리워 다시 찾은 월정리.
맑은 하늘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에
이번 여행이 즐겁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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