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 약수터 곤줄박이,쇠박새들의 비밀장소~!!

2015. 12. 14. 09:13새 이야기 - Bird

728x90
반응형

 

 

 

 

얼마전 마련한 망원렌즈로 나비를 찍고나니

문득 올 봄에 찍었던 새를 다시 담아 보고 싶어졌다.

접근성이 좋은 곳에 많은 새들이 날아오는 곳을 알기에

주말 아침 부지런을 떨어 그 곳에 다녀왔다.

그 곳은 버려진 약수터로 사람들의 발길도 끊긴 곳이라

새들이 안심하고 목욕을 하거나 물을 마시러 오는 곳이었다.

 

 

도착하고 카메라를 셋팅하고 나니 제일 처음 나타난 새는 곤줄박이였다.

몸통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곤줄박이는 사람들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는다한다.

겨울철 먹이를 구하기 어려울때는 사람들의 손에 올려놓은 먹이를 먹기위해

손위에 앉기도 하고 입에 문 잣을 먹기도 한단다.

그 사진을 찍기위해 연출을 한다고도 하지만 그만큼 경계심이 덜한 녀석인듯 하다.

 

 

 

 

 

 

 

먼저 가볍게 물한모금을 마시더니

반신욕부터 시작한다.

 

 

 

 

 

 

 

 

 

 

 

 

 

 

 

 

 

 

 

 

 

 

 

 

 

 

 

 

 

 

이리저리 물을 튀기며 열심히 목욕을 하고

 

 

 

한바탕 목욕을 마치더니 훌쩍 날아가버린다.

 

 

 

간단한 먹거리와 커피를 마시며 잠복 아닌 잠복을 시작하고

기다림의 연속이 계속되던 중 자그마한 쇠박새 한마리가 날아온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자맥질 하듯

연거푸 물속을 뛰어들며 요란스레 목욕을 시작한다.

 

 

 

 

 

 

 

 

 

 

 

 

 

깔끔한 성격인지 물에 들어가 푸덕 거리기를 여러번....

 

 

 

 

 

 

 

 

 

어떤 녀석은 물 몇모금만 마시고 뽀로롱 날아가기 일쑤.

또 다른 녀석도 두리번 거리다 날아가고.

조용한 약수터에 카메라 셔터소리만 요란해 찍을때마다 새들이 놀랄까봐 맘도 쓰여진다.

 

 

 

 

 

 

 

 

 

 

목욕은 다음 기회에...난 물만 마시고 갈래~~

 

 

 

새로운 곳에서 다른 각도로 새를 담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으니

또다른 곤줄박이 한 마리가 날아왔다.

 

 

 

 

좀더 가까운 곳에서 곤줄박이의 목욕장면을 담아볼 수 있었다.

 

 

 

 

 

 

물이 차갑지 않니? 개운하겠다 ㅎㅎ

 

 

 

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려 준비하려는데 마지막으로 찾아온 멧비둘기 한 마리~

비둘기도 목이 마른지 물을 마시러 찾아왔다.

 

 

 

 

네 시간여 긴 시간의 잠복촬영끝에 몇 장의 사진으로 남겨진 새들의 신기한 장면.

겨울이 깊어지면 다시 찾아가려한다.

그때는 또 다른 새들의 모습을 담아올 수 있기를 바래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