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을 가다~

2015. 7. 21. 16:3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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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리에 갑자기 맘이 급해서

해마다 찾아가곤 했던 세미원을 급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여행길에 숱하게 보게 된 꽃중에 연꽃은

나름 연꽃으로 유명한 곳은 거의 다 돌아본지라 사실 연꽃에 대한 호기심은

접어둔지 오래되었지요. 전주덕진공원, 부여궁남지,시흥관곡지...

그리고 소소하게 여행길에 만나는 이름모를 곳에서 만난 더 아름다웠던 연꽃들...

그러다 늘 가던 곳을 가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묘한 기분에

어쩔수 없이 다시 세미원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찾아간 날(2015.7.17)은 예전같으면 빨간 글씨의 날 휴일이었겠지만

아니더군요. ㅎㅎ

 

 

양수역앞의 작은 카페 "봄"에서 키우는 냥이가 보이지 않아

카페 주인에게 물어보니 이번에 새끼를 낳아서 다른곳에 데려다 놓았다며

저를 살짝 그곳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작년에 보았던 삼색이는 사람들 손을 많이 타서인지

제 옆으로와서는 궁디팡팡을 해달라는듯 엉덩이를 제게 들이대고 친한척을 해댑니다.

쓰담쓰담해주고 애기 잘키우라고 속닥여주고...

 

 

 

살짝 안을 들여다보니 아기냥이가 3마리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좀더 크면 좋은 주인을 찾아 입양을 가겠지요.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길 맘속으로 바래봅니다.

 

 

 

세미원으로 가는길 연잎밥 식당 옆길로 들어가면

나름 예쁘게 꾸며놓은 길이 있는데 그 길에서 만난 나비입니다.

망원이 되지않는 제 카메라지만 날아가지 않고 꽃잎위에 앉아서 기다려주는 덕에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찍을 수 있었답니다.

 

 

 

강변을 바라보며 걷는 이 길은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여전히 세미원은 연꽃잎만큼이나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장독대 분수에서 이리 저리 사진을 찍히고

다른분들을 찍어주고...

 

 

 

 

 

 

 

 

 

 

 

 

 

 

 

 

 

 

이미 절정이 지나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연꽃이 지쳐버린 느낌이랄까요..

 

 

 

 

 

 

 

 

 

 

 

 

 

 

 

어쩌다 한송이씩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꽃이 보이면

반가웠습니다.

 

 

 

분홍 연꽃을 보면 심청이가 나올것 같은 기분은 저만 그런걸까요? ㅎㅎ

흙탕물속에서 봉우리를 담그고 있다가 저리 환하고 고운 자태의 꽃을 피워내는 연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벌이 이름 모를 어떤 녀석에게 잡혀있었는데

약육강식의 세계가 여실히 증명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그전보다 더 많이 사진을 찍혀보려합니다.

다른 사람을 찍어주려면 어떤 포즈 어떤 상황이 나은지 몸소(?) 체험해본다고나 할까요. ㅎㅎ

그런데 여전히 어렵더군요.

 

 

 

 

 

 

 

카메라 앞에서 포즈 취하는 모델이나 사진 잘 찍히시는분

대단해요~~~~ ㅎㅎ

 

 

 

 

 

 

 

 

 

 

 

 

 

 

 

세미원에서 배다리를 건너 두물머리까지 다녀온 후

다시 원점회귀를 하고 보니

그 많던 사람들이 어느새 다 돌아가셨나봅니다.

하늘을 보니 정말 태풍이 올라오는듯 하늘이 컴컴해집니다.

서울로 서둘러 가야할 시간이네요. ​

 

 

 

양수역 앞에서 맛있는 치킨집을 발견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시는 메뉴를 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치킨집 천막 프레임에 제비집이 있어

제비 부부가 새끼들을 위해 열심히 먹이를 물어다 주는걸 보고​ 신기해 하고 있는데

치킨집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제비집때문에 천막을 접지 못하신다고 하십니다.

불편하실수도 있는데 제비를 위하는 마음이 따뜻하신 분 같네요.

이제 배도 부르고 서울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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