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8. 06:00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세미원을 돌아본 후 잠시 양수대교밑에서
더위를 식힌 후 배다리를 건너 두물머리로 건너가보기로 했다.
돌로 만들어진 빨래판이 깔린 세심로를 따라 걷다보면
두물머리로 가는 배다리를 만날수 있는데
배다리는 세미원 입장권으로 이용할수있으며
두물머리에서 세미원으로 건너올때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있다.
일반 4,000원이며 30명 이상단체는 3,500원이며 양평군민은 무료라한다.
배다리는 배를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놓고 그 위에 판재를 건너질러 만드는 부교(浮橋)의 일종으로
이미 고려 정종이 1045년(정종11)에 유사에 명하여 임진강에 부교를 설치했던 일이 있고,
조선시대 연산군이 청계산에 수렵을 가기 위해 민선 800척을 동원하여 한강에 다리를 놓은 적이 있다.
특히, 조선시대 정조는 화성에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옮겨놓고 자주 능행을 다녔다.
현륭원을 갈 때는 노량진에서 한강을 건너야 했는데,
왕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너지 않는다고 하여 그때마다 배다리를 설치했다.
배다리 [船橋]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걸어갈때마다 물결에 살며시 흔들리는것이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서 무서움을 느꼈는데
살랑살랑 흔들리는 배위를 걷는 기분이 신기하기도 하고
이 다리가 아니었다면 두물머리로 향하는 길이 멀어졌을테고
그래서인지 물위를 걷는 기분또한 상쾌하기까지 했다.
나는야 물위를 걷는 여자~~
두물머리 연꽃도 이미 절정이 지난듯 했고
더위에 지쳐 결국 커피점에 들어가 얼음커피를 시켜 마시기로 했다.
어찌된건지 요즘은 아이스커피를 시키면 얼음섞인 커피가 나오는게 아니고
얼음을 시키면 섞어주는게 커피인지.....주객이 전도된 느낌..
걍 시원한 커피맛 생수를 마신다는 느낌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인지...ㅎㅎ
깜빡 분홍등이 켜졌습니다~~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두물머리
포토스팟이 설치늘 되어있고 늘 분주하던 이곳이 잠시 한산해졌다.
그틈을 타 나도 인증샷.
어김없이 이곳은 줄이 길게 늘어져있었고,
사람들이 그나마 많지 않아서 몇컷씩 찍을수 있었다.
두물머리에서 두물경으로 가는 길
햇빛이 강하게 내려쬐었지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궁금증으로
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산책삼아 걸어보기로 했다.
가을즈음 다시 오면 더 멋진 풍경을 만날수 있지 않을까....
이제 서울로 돌아가야할 시간.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하늘이 정말 컴컴해지고
바람도 하수상하다.
가까우면서도 먼 세미원과 두물머리는
마음이 허전하거나 특별히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때나
나름 멋진 사진을 찍어보고싶을때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앞으로도 쭈욱 찾아가게 될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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