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보다 귀한 대접을 받는다는 상합캐기~

2013. 5. 27.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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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쯤 블친 블로그를 통해 인천에서 조개를 캘수 있는 곳을 알게 된 후

세번이나 조개캐기 체험을 했답니다.

서울로 가지고 온 조개를 몇시간 해감후 삶아서 초장에 찍어먹는 맛이란............흠...

완전 자연산에 완전 국산인거죠..ㅎㅎ

다시 활동하기 좋은(조금 덥더라구요 ㅎ) 다시 그곳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아는 동생들 둘과 함께 말입니다.

 

 

떠나기로 한 날 아침 함께 할 동생은 차 트렁크에

이따만한 대야를 준비해놓고 와서 보자마자 빵!! 터졌지요.

저기에 담을 만큼 많은 조개를 캐야하는데.................ㅎㅎ

 

하지만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물건 고정용으로 가지고 왔다네요.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온셈이지요. ㅎㅎ

 

 

 

도착한 곳에서 완전 무장을 하고 갯벌로 진입하려니

질척한 뻘을 지나야하는지라 걷기가 대략난감이네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한사람을 기다리다가

먼저 갯벌로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작년에 캐던 곳과는 다른 곳을 알려주는 칼국수집 사장님의 조언대로

드디어 조개캐기 시작!

오늘 제대로 수확이 있어야할텐데............

 

 

 

 

 

 

 

하나 둘 나오는 조개를 발견할때마다 저절로 소리가 나오고..

몇 번 파다가 조개가 나오지 않으면 바로 이동.

 

이쪽으로 와봐~~여기가 많아!!

그래? 언니야 간데이~~ 기다려~

 

 

 

조금 늦게 도착한 일행을 갯벌에서 만나 함께

즐거운 체험을 하기로 합니다.

 

오느라 애썼어.. 같이 가자~~ㅎㅎ

 

 

 

하나씩 나오는 조개에 힘든줄도 모르고 이렇게 갯벌을 뒤집어 놓습니다.

돈을 주고 사먹으면 그만이겠지만

난생 처음 조개캐기 경험해본다는 동생은 힘들다고 하면서도

연신 조개가 나올때마다  야호~~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밀물이 시작되었는지 저멀리 바다안개가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이날 서로 제일 큰 조개를 캤다며 들고 인증샷!! 

을 찍었으나..........

 

 

 

두둥~~~

또 다시 제게 잡힌 거대한 상합조개입니다.

이 날 잡은 조개는 전복보다 귀한 조개라 하는 백합 중 크기가 큰 조개인 상합이랍니다.

3월부터 5월까지가 맛이 가장 좋다고 하고,

특히나 해감이 필요없이 회로 먹을 수도 있는 귀한 조개라고 하네요.

 

 

 

 

콩밭매는 아낙네들이 아닌

갯벌을 다 뒤집어버릴듯한 세 여인들~ㅎ ㅎ

 

 

 

 

 

 

 

 

 해무가 밀려오는 갯벌위에서 단체 점프샷~

 

 

 

 

이 점프샷을 끝으로 조개캐기는 마무리~

서둘러 갯벌을 빠져나가 몇 번의 방문으로 안면을 튼 칼국수집으로 향합니다.

 

 

 

 

열심히 중노동(?) 하고 난 후에 먹는 식사는 꿀맛이었답니다.

함께 한 동생이 살뜰히 과일과 시원한 아이스커피로 후식까지.........

이런 호사가 없습니다. ㅎㅎ

 

거기다 헤어질때 제게 선물까지 준비했더라구요. 이런.

어머나~ 난 줄게 없는데 했더니 언니는 마음만 주세요~~하더라는.ㅎㅎ

제 마음이야 얼마든지 줄수 있지요............ㅎㅎ

 

 

 

서울로 데리고 온 상합을 소금물에 서너시간 담궈놓았다가

몇 개를 넣어 삶아보니 뽀얗게 육수가 우러나오네요.

아무것도 양념하지않고 고추한개 넣고 한소큼 끓여낸 후

마지막에 부추 썰어넣고 먹으니

 

국물이~~ 국물이~~~ 끝내줍니다.ㅎㅎ

 

 

 

제가 캔 젤 큰넘들은 가까이 사시는 울 엄마께 가져다 드리구요.

고맙다하시며 내일 아침 죽을 끓여드셔야겠다 하십니다.

엄마..다음 번엔 더 큰넘들로 더 많이 드릴께요. ㅎㅎ

 

지난번 조개캐기 체험보다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듯한 기분이 듭니다.

훨씬 귀하고 맛있는 조개를 캐서일까요? ㅎㅎ

캐는 즐거움과 맛보는 기쁨까지 함께 한 즐거운 나들이었네요.

다음번에도 갈 수 있을지는

ㅎㅎ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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