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선생이 머물렀다는 백련암

 

 

 

 

마곡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

백범 김구 선생이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출가해서 머무신 곳이라는

백련암으로 향해봅니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마애불이 있다니

안가볼수 없겠죠?

 

 

 

십여분을 사부작 걸어 도착한 백련암의 정갈한 모습입니다.

 

 

 

 

백련암 마당은 앞으로 보이는 풍경이

사방이 탁트인 듯 전망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날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나오다보니 커피 한잔이 몹시 그리운 시간.

잠시 대웅전에 들어갔다 나오니 함께 한 사람이 커피 한 잔을 주문해놓았더랬습니다.

바로 옆 쉼터에 백련암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가 있길래 신기해했더니

그 곳에 계시는 보살분께서 말씀하시길

"TV 동물농장"이란 프로에도 나온 아주 유명한 녀석이라고 하더군요.

 

 

 

 

이름은 럭셔리하게도 "메르세데스"라고 합니다.

 

 

 

 

인증서까지 있는 잉글리시 불독 메르세데스는

미국 루이지애나 출신으로 불교에 귀의한 주인에 의해 이곳에 보내졌다고 하네요.

아침마다 모닝커피를 마셔야하고 영어로 해야 말을 알아듣고,

등산 배낭을 맨 사람들을 젤 좋아한다고 합니다.

먹을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나봅니다.ㅎㅎ

 

제가 마시던 커피도 남겨서 적당히 식혀주니 참 잘 먹더라구요.

                                                                                 조만간 다시 방송에 나올거란 말씀도 해주시네요.

 

 

 

 

커피를 마신 후 마애불이 있다는 백련암 뒷산으로 올라가 봅니다

쉼터에서  2분거리라 하니 안올라갈수 없겠죠?

양지바른 곳에 핀 수선화가 참 정갈해 보입니다.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본 적이 있어서

그곳과 같은 느낌일것이라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이곳의 마애불은 서산 마애불보다는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했지만 소박하고 정겨움이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백련암을 내려오는 길.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조금은 화려했던 마곡사의 느낌보다는

개인적으로 백련암의 소박함이 훨씬 더 마음에 남았던것 같습니다.

누군가 마곡사를 들러본다면 꼭 백련암을 돌아보고 오라

그리 말해주고 싶을만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