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향기가 가득한 미륵신앙의 요람 속리산 법주사~

2012. 11. 9.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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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여행지를 정할때만해도 일차 목적지는

내장산 백양사였다.

훨씬 더 유명하다는 내장사로 정하지않은것은

그곳은 케이블카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고

(뭐 물론 케이블카를 타지 않으면 그뿐이겠지만)

지난번 통영케이블카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무서움에 떨던 나를 생각해

그 곳보다는 백양사를 보는게 좋을거라는 생각때문에

아마도 내장사는 제외한게 아닌가 싶다.

그러다 여행지에서 우연하게 본 프로그램에서 법주사의 아침 전경이 나오는것을 보고

바로 다음 행선지를 법주사로 정해버렸다.

 

 

워낙 이른시간에 도착을 해보니 그 넓은 법주사 주차장에 딸랑 서너대밖에 차가 없었다.

멀리 산자락에는 새벽 안개가 떠오르는 아침 햇살에 쫒기듯 걷히고 있었다.

 

 

 

 

아직은 이른 아침 법주사로 향하는 길에는

인적조차 없었다.

서울에서는 아직 춥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 나름 옷을 얇게 입고

거기다 치마를 입고 산책겸 나왔더니만 새벽기운에 살짝 한기가 느껴진다.

커다란 스카프라도 목에 두르고 왔으니 망정이지

안그럼 오돌오돌 떨고 다닐뻔 했다..ㅎㅎ

 

 

 

 

부지런한 산행객은 벌써 앞을 가로질러 가고~

 

 

 

 

 

 

 

호젓한 산길에 이름모를 새소리와 차가운 공기가

정신이 번쩍들게 만든다.

 

 

 

 

 

 

 

호서제일가람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법주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수정교를 지나서 만나게 되는 금강문~

 

 

 

 

금강문을 지나니 왼편으로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금동미륵대불이 보인다.

이 미륵불은 신라 혜공왕때인 776년에 조성되었다가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수할때 몰수되었는데

1964년에 시멘트로 지었다가 2000년에 들어 복원공사를 했다고 한다.

지하에는 미륵반가사유상이 있고,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법주사 사천왕문은 국내의 천왕문중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아침방송에 나온 팔상전을 보고 이곳으로 행선지를 바꿀정도로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국보 제55호 팔상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임진왜란이후 다시 짓고 1968년에 해체,수리했으며,

부처의 일생을 8장면을 벽면에 그린 팔상도가 있어

팔상전이라고 이름붙였다고 한다.

 

 

 

 

 

 

 

 

 

 

 

 

 

저 많은 낙엽을 언제 다 쓸어야 할지..

 

 

 

 

 

 

 

 

 

 

국보 제 5호인 쌍사자석등~

 

 

 

 

대웅보전은 벽암대사가 중창한 이후 400년만에 옛모습 그대로 원형복원한것이라 한다.

 

얼마전 내장사 대웅전이 화재로 전소했다는 소리를 듣고

안타까운 맘이 들었다.

예전 화엄사 각황전에는 방염처리를 해서 화재에 어느정도 대비가 된다고 했는데..

종교적인 것보다 문화재를 보호하기위해서라도

대부분 목조건물인 사찰을 화재로 잃지않도록 하는

특단의 장치가 필요할 듯 하다.

 

 

 

 

 

 

국보 제 64호인 석연지

 

 

 

 

 

 

 

 

 

 

 

 

 

 

 

 

 

 

 

 

 

 

 

 

 

 

 

 

속리산 법주사는 규모는 작은듯 소박해 보였지만

 국보 3점과 보물 12점등

귀한 자료들이 많이 있는 사찰이었다.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법주사에서

가을햇살에 빛나는 미륵대불을 만나고

화려한 단풍과 함께 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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