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8. 06:00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충청도
춘마곡 추갑사라고 불리울정도로
그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는 마곡사를 두번째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2년전 여름휴가때 들렀던 마곡사를 비록 조금 늦은 봄이긴 하지만
다시 눈에 담는다고 하니 설레는 마음이 사뭇 즐겁기까지합니다.
떠나는 날 새벽부터 서둘러 출발하니
얄궂게도 서해안은 짙은 안개로 시계가 50미터도 되지않는 구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여행길은 즐거운것~
조잘조잘 떠들며 8시가 갓 넘은 시간 마곡사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매표소 문도 열리지않아
본의 아니게 입장료도 내지않고 마곡사로 들어가게 되었네요.
오전 출발할때부터 짙게 깔렸던 안개가 아직도 뿌옇게 주변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5월 초순이지만 안개때문인지 서늘해서 오들오들 떨리더군요.
아침 일찍 일어난 다람쥐도 잠이 덜깬듯 멍하게 있다가
발자국 소리에 놀라 달아나고~
초파일을 앞두고 있어서 마곡사 주변은 화려한 연등으로
꾸며져있어 지난번 방문했을때보다 볼거리가 생긴듯합니다.
이 스님께서는 아침일찍 어디로 행차하시는 걸까요..
잠시후 자동차를 몰고 어디론가 가시더군요. ㅎ
물에 비친 연화교의 모습입니다.
햇살이 쨍할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연화교 넘어 마주한 대광보전과 대웅보전~
대광보전에 잠시 들어가 나오니 어느새 햇살이 퍼져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었습니다.
춘마곡이라고 하더니 연두빛 산과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대웅보전으로 오르는길.
지난번에는 보수 공사중이어서 철제 프레임으로 둘러싸인 모습이라
사진을 찍지 않았더랬는데 지금은 알록달록 연등이 먼저 반겨주네요~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 곳에서 저도 잠시
쉬어봅니다.
징검다리를 건넌 후 주변을 돌아보는 중
마침 다리를 건너시는 스님의 뒷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명부전의 연등이 하얀색인것은 처음 봤네요.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도하기 위함인가 봅니다.
2년전 다녀온 마곡사의 기억을 더듬어 다시 찾은 마곡사.
연초록빛이 감싸고 있었던 모습이 아름다웠던 명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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