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이 하얗게 눈내린듯 광양 매화마을~

2013. 4. 3.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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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광양매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피는 꽃이지만 작년다르고 올해 다를테니까

다닐수 있을때, 여건이 될때 부지런히 다니자고 그리 약속을 했답니다.

인터넷 여행사로 서둘러 예약을 하고 토요일 새벽일찍부터 서둘러

아침7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4시간 가까이 달려 광양에 도착했습니다.

 

 

작년 여행길에는 도로가 엄청 막히는 바람에 제대로 구경을 하지도 못하고

차안에 갇혀(?) 앞 차 뒤꽁무니만 바라보거나 에효.. 한숨만 내쉬다

서둘러 꽃구경을 하고 다시 후다닥 차에 오르기 바빴는데

올해는 여유롭게 돌아볼 시간이 주어져 원없이 매화꽃을 구경했습니다.

 

 

 

 

 

 

도착한 농원초입은 며칠사이 매화꽃이 많이 져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농원위로 오를수록 흰눈이 쌓인듯 하얀 풍경이 펼쳐져있었습니다.

 

 

 

햇살이 좀더 비췄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햇살이라도 다행이다 싶어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같이 간 사람은 섬진강을 보러 온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너른 섬진강을 보고 그저 감탄합니다.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이라는 시를 좋아하는 그는 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섬진강 일대를 다녀보고 싶다고 합니다.

꼭 그런 기회가 생기길 바랄뿐입니다.

 

 

 

 

 

 

 

 

 

매실농원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붐빕니다.

작년 이곳에서 그닥 볼품없는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낸것이 아쉬워

올해는 미리 유부초밥으로 점심을 준비해 차 안에서 먹어두었더니

여유시간이 많아 덕분에 꽤 많은 곳을 돌아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쫓비산이라 불리는 매실농원 뒷산으로 오르는 길

마시면 십년이 젊어진다는 칡즙 한 병을 사들고 천천히 돌아보기로 합니다.

(십년 젊어지지 않으면 어쩌죠? ㅎㅎ)

 

 

 

쫓비산에 오르니 겹동백이 화들짝 피어 있었습니다.

검붉은 눈물처럼 동백꽃이 길 한가운데 살포시 떨어져있었습니다.

 

 

 

 

 

 

현호색이라는 야생화가 매화꽃 그늘밑에 수도 없이 피어 있었습니다.

어느 사진작가가 야생화 잘찍는 법을 물어보니 그리 말하더군요.

꽃앞에 무릎을 꿇어야 꽃이 보인다고~~

저도 땅에 거의 붙어서 찍어봤는데 아직 많이 미흡하네요..ㅎ

 

 

쫓비산을 내려와보니

2천개가 넘는다는 매실농원의 장관 장독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진초록 대나무 숲이 눈에 들어옵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 촬영무대가 됐던 대나무 숲, 드라마 '다모'의 촬영지이기도 했답니다.

 

 

 

 

 

 

 

 

 

이곳에는 눈이 내린듯 매화꽃이 화들짝 피어 있었습니다.

 

 

 

 

 

 

 

 

 

 

 

 

 

 

 

 

 

 

 

 

 

군데 군데 형형색색의 사람들의 모습도 꽃송이와 함께 어우려져

멋진 풍경이 되는듯 합니다.

 

 

 

 

 

 

 

 

 

 

 

 

 

 

 

두시간의 시간이 어느새 지나고 이제는 다른곳으로 이동해야할 시간

잠시 남은 시간을 이용해 섬진강변으로 가봅니다.

지난해에는 없었던 섬진강 부교가 생겨 많은 사람들이 섬진강을 직접

건너고 있었습니다.

 

 

 

흰눈 내린 광양매화마을.

4시간이나 걸려 찾아간 먼곳이지만 그 고단함을 잊을만큼 예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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