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의 큰 꿈을 꾸었던 그 곳... 전주 오목대~

2012. 12. 3.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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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새롭게 시작된 일상.

이것저것 처리하느라 분주하게 돌아가는 생활속에

나만의 공간인 이 곳을 돌아보는것조차 버겁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지난 가을 다녀온 곳도 아직 다 소개하지도 못했는데

이러다가 계절이 훌쩍 지나가 예전 늘 그랬듯이

그대로 묻혀버리는건 아닌지 모르겠다.ㅎ

 

전주여행 중에 만난 또하나의 풍경.

이미 해는 지고 그 유명한 전주 한옥마을을 들어서니 보이는 경기전 입구.

이미 입장시간은 지나 문은 굳게 닫혀버렸지만

그 앞의 하마비를 보는것으로 경기전을 보지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보았다.

 

 

하마비는

이 앞을 지날때에는 신분의 고하 를 막론하고 누구나 타고 가던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긴 것으로

 이 경기전 앞에 이르렀을 시엔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 예를 표하라(지차개하마-至此皆下馬)는 뜻으로 이 비를 세웠고,

또한 잡인무득입(아무나 출입하지말라는 뜻-지금의 관계자 외 출입금지랑 같은 뜻)이라고 쓰여 있다고 한다.


 

 

 

 경기전은 조선시대에 태조 이성계를 모시기 위해 태조 이성계의 본관인 전주에 세운 것으로

좀더 이른시간에 왔더라면 잠시나마 돌아볼수 있었을텐데

그 앞에서 발길을 돌리자니 못내 아쉬움이 남았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식사시간을 넘기는것은 일상다반사.

이날도 배고픔을 달래면서

한옥마을의 야경을 볼 수있다는 오목대로 오른다.

 

야경을 찍자니 다시 도지는 수전증.ㅎ

근처 기둥만 있으면 부여잡고 받침대도 없으니

아쉬운대로 아이폰을 밑에 깔고 찍어보기로 한다.

 

 

 

 

 

 

 

 

오목대는 고려말 우왕 6년(1380년)에 이성계가 운봉 황산에서

왜군을 무찌르고 귀경하는 길에

조상인 목조가 살았던 이곳에 들러 승전을 자축한 곳이라한다.

 

 

 

 

 

 

 

 

이성계는 이곳 오목대에서 종친들을 불러 환영잔치를 베풀면서,  

자신이 고려를 뒤엎고 새 나라를 세우겠다는 속내를 내비친다.

 

술이 거나해진 이성계가 한나라를 창업한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大風歌)를 읊었다고 한다.

즉 자신의 새로운 나라를 세우겠다는 야심을 넌즈시 비쳤다는 것이다.

그러자 이를 모를리 없는 종사관 정몽주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홀로 말을 달려 남고산성 만경대에 올라 비분강개한 마음을 시로 읊었다 한다.

                                                        결국 이곳이 정몽주와 이성계가 정치적으로 갈라지게 되는 장소가 되어버린 것이다.

 

 

 

 

 

 

 

 

 

 

 

오목대는 누각위로 출입이 가능했는데

시간이 늦기도 하거니와 조금은 쌀쌀한 날씨탓에

사람들도 그닥 보이지않았다.

 

 

 

 

 

 

 

 

 

 

 

 

전주야경도 살짝 보이고~

 

 

 

 

 

 

 

 

 

 

 

 

아쉬움만 남기고 온 전주한옥마을과 그외 다른 풍경들...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돌아보지 못한 전주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한껏 느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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