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둘러봤지만 그 아름다움에 반한 전동성당~

2012. 11. 15.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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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휴가때 처음으로 방문한 전주.

그때도 저녁 해거름녁에 도착해 바로 덕진공원의 연꽃을 찍느라

다른곳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쉽고

그 유명하다는 전주한옥마을과 전동성당을 보지 못한게 두고 두고

후회스럽기까지했다.

 

그래서 이번에 서둘러 온다고 한것이

전주 시내에 들어오니 마침 퇴근무렵즈음

이곳도 어쩔수 없는 교통정체로 인해

성당에 도착하니 해는 이미 져버린 상황.

 30여분이라도 일찍 도착했더라면 전동성당의 밝은 모습을

볼수 있었을텐데 결국 보지 못한것이 이번에도 아쉬움으로 남을거 같다.

 

 

전동성당에 도착하자마자 카메라 둘러매고 서둘러 돌아다녀보기로 한다.

눈과 발이 바쁘게 움직이며

그 웅장하고 화려한 성당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전동성당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성당으로 전북 전주 전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처음 이 성당은 천주교 순교지인 풍남문 밖에 세웠으나,

뮈텔 주교가 전라도 순방 도중 오목대 위에 올라, 지금 자리가(현 전동성당 자리) 좋다고 하여

후에 현재의 자리에 확장하여 지은 것이라한다.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의 보두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서울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에게 설계를 맡겨 23년 만에 완공하였다.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장방형의 평면에 외부는 벽돌로 쌓았으며, 중앙과 좌우에 비잔틴 양식의 종탑이 있다.

성당건축에 사용된 일부 벽돌은 당시 일본 통감부가 전주읍성을 헐면서 나온 흙을 벽돌로 구웠으며,

전주읍성의 풍남문 인근 성벽에서 나온 돌로 성당의 주춧돌을 삼았다고 한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한 건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힌다.

 

 

 

 

 

 

 

늦은 시간이어서 성당안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그 외관만으로도 장엄함을 느낄수 있는 곳이었다.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치중, 권상연의 모습.

 전주 남문 밖(지금의 전동성당 자리)에서 참수 했다고 한다.

 

 

 

 

성당 뒷편으로 가보니 피에타 상이 보였다.

죽은 예수의 몸을 떠받치고 비탄에 잠긴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 한다.

 

 

 

 

 

 

 

 

 

 

 

 

 

 

 

 

 

 

 

모자상

 

 

 

 

 

 

해는 이미 지고 야경을 찍으려 하니 여간 힘이 드는게 아니었다.

이럴때 또 절실히 느끼는 삼각대의 필요성~

주변이 점점 어두워지니 현저히 떨어지는 셔터스피드............ㅠㅠ

 

 

 

 

 

 

 

 

 

 

 

 

 

예수평화상

 

 

 

 

 

 

때마침 떠있는 하늘의 달을 이용

예수평화상을 찍어보았다.

 

 

 

 

 

 

 

 

 

 

짧은 시간동안 부지런히 담아보려 애썼지만 그 아름다움을 담기엔

역부족임을 느끼고말았다.

 

 

 

 

이곳에 들르기 위해 식사도 하지 못하고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하는 중

길건너편에 서서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컷~

 

 

 

 

결국 전주 한옥마을은 돌아보지 못하고

결국 근처 중국집에서 먹은 물짜장과 간짜장.

짬뽕도, 짜장도 아닌것이 참 묘한맛이란 느낌이 드는

신기한 경험이었다.ㅎ

 

늘 시간에 쫓겨 지나가는 곳이 되버린 전주.

전주에 대한 아쉬움을 남겨두고 가야만

다음에 기대감으로 찾게 되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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