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와 영호남 화합의 상징 남도대교~

 

매화마을을 지나 화개장터로 가는길

 화개 십리벚꽂길은 ‘혼례길’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는데

벚꽃이 화사하게 피는 봄날,

사랑하는 남녀가 꽃비를 맞으며 이 길을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그만큼 이 꽃길은 낭만적이고 인상적이어서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다고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나들이를 나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터널을 보게되었을때

환장하게 핀 봄날의 벚꽃, 바람이라도 불면 날리는 분홍꽃 이파리를 보며 어찌 환장하지 않을까.

올해 벚꽃은 흐린날씨탓에 화사한 느낌은 없었지만

서울에서 멀리 떠나온 여행의 달뜬 느낌으로 돌아보기엔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매실농원에서 화개장터로 가는 길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느린 발걸음이었습니다.

이미 길 가 벚꽃은 활짝 피고 바람결에 떨어지는 하얀 눈꽃터널을 지나는 기분이어서

막히는 도로사정과는 다르게 길가 풍경만큼은 지루하지않았습니다.

 

 

 

강건너 넓은 주차장부근에 이미 벚꽃이 하얗게 수를 놓고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섬진강에서 낚시를 하는 분들을 보았었는데

올해도 계시더군요.

 

 

 

남도대교를 걸어서 볼 줄 알았는데

걷는것보다는 차로 이동하는게 좋다는 가이드의 말이

조금은 서운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걸으면서 보는 남도대교의 모습도 꽤 멋질텐데 말입니다.

 

 

 

 

 

 

 

 

 

 

 

 

벚꽃사이로 보이는 남도대교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태극무늬를 형상화 해서 지었다고 합니다.

 

 

 

화개장터부근에는 이미 벚꽃이 만개를 했습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그리 넉넉치 않았지만

잠시 섬진강가 낚시하는 분들을 보러 물가로 가보니

바로 60센치가 넘는 누치를 견지낚시로 잡는 모습이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는 틈에 저도 살짝 찍었더니 그 중 한 분이 어느잡지에서 오셨나고 하네요.

개인잡지에요~~ 라고 말씀드렸는데 좀더 멋지게 찍어드릴껄 그랬나봅니다.

손맛.....끝내주셨겠는걸요? ㅎㅎ

 

 

여행온 김에 이 곳 명물인 섬진강 벚굴을 먹으려고 알아봤더니만

제 손바닥만한 굴 세개가 이만원이라고 하네요.

생각보다는 비싼 가격이고, 노점에서의 약간 비위생적인 느낌도 있고해서

걍 지나치고 말았네요. 축제기간과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조금은

가격이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죠?

뭐...그렇다구요..ㅎ

 

 

 

지난해 묵은지처럼 묵혀놓았던 화개장터,남도대교사진입니다.

올해 흐린날씨탓에 사진이 맘에 들지않아

                                               작년 볕좋은 날 찍었던 조금이라도 깨끗한 벚꽃사진 구경하시라구요..ㅎㅎ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