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럭매운탕도 글로 배워야할거 같아요~~소무의도 우럭낚시

2012. 11. 10.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728x90
반응형

 

올해 몇번이나 찾아갔는지 기억도 나지않을 만큼

인천공항철도를 타고 떠난 영종도.

늘 공항철도(이하 공철)를 타고 다닐때 열차안에 붙어있는

소무의도 사진을 보고서

언젠가 가봐야지 하면서 늘 다른곳을 둘러보기 일쑤.

결국 그가 먼저 제안을 한다.

낚시를 좋아하는 내가 소무의도에서 낚시를 하는 동안

그는 소무의도를 트레킹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에 바다낚시 어플이 깔려있을정도로

낚시를 좋아하는 내가 알아본 물때에 맞춰서 그곳으로 출발~~!

 

 

공철로 인천공항역에 내린후 3층 5번, 7번출구에서 222번이나 2-1번 버스를 타고

(주말 바다열차 6월30일~11월25일까지  용유임시역운행) 

잠진도 선착장까지 이동.

 

왕복 3천원의 승선료를 지불하고 30분마다 있는 배를 타고 무의도로 향한다.

 

 

 

아침이지만 이른 저녁처럼 안개가 짙게 깔려 주변의 경치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배가 출발하자 바로 옆에 계시던 어느 아저씨,

무의도를 가르키며 저 섬으로 가는거냐 물으신다.

아마..맞을꺼에요. 저도 초행길이라서요..

그랬더니 혼잣말처럼 질펀한 전라도 사투리로 욕을 시작~~

이런 xxxxx... ㅎㅎ

 

뭔 요금이 이렇게 비싸냐면서...하긴 배타고 시동걸었네..

뱃머리 돌렸네...하는 그 짧은 10분도 안걸리는 거리를

일인당 3천원을 받으니 그럴법도 하지..

승용차는 2만원...요금표에 보니 개도 요금을 받더만..ㅎㅎ 8백원..

 

차라리 무의도와 이곳을 연결하는 다리가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으니~~~

 

 

 

 

 

 

 

 

 

 

 

 

 

도착한 무의도...

선착장에는 광명선착장으로 가는 마을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두사람 다 지갑에 돈도 없이 현금인출기만 찾다가 낭패를 보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마을버스는 버스카드기가 설치되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마을버스를 타고 구비구비 산길을 지나 도착한 광명항.

소무의도로 건너갈 수 있는 연육교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은 차량은 지날수 없는 좁은 도로였는데

이날 경운기? 암튼 4륜오토바이에 짐칸달아놓은

그 차량은 동네 어르신을 태우고 지나가는듯 했다.

 

 

 

 

 

 

 

 

 

 

연육교를 지나면 만나는 매표소.

유어장으로 지정된 소무의도의 시설관리및 환경유지비용으로

일인당 천원을 내고 드디어 소무의도 입성~~

 

 

 

 

연육교 다리밑 나무데크에 텐트 쳐놓고

낚시채비 꾸미는 동안 남자사람은 일용할 양식으로

종이냄비에 라면 끓이기~~

낚시도구 챙기느라 라면덜어먹을 그릇도 안챙기고........ㅠㅠ

그래도 커피좋아하는 날 위해 미리 커피도 타놓는 센쑤쟁이..고마워~~

 

 

 

 

라면끓여 먹이고 남자사람은 소무의도 돌아본다며 떠나고..

나만 홀로 바닷가에 앉아 낚시 삼매경.

이제는 혼자서도 지렁이 미끼도 잘끼고

바늘에 걸린 고기도 잘 뺀다. ㅎ

 

근데 왜 꼭 나 혼자있을때만 고기가 잡히는건지.........

자랑할 수 없잖아..ㅠㅠ

 

 

 

 

두어군데 포인트를 옮겨가면서 낚시를 하다보니

마을 낚싯배 선장님과 사모님이 보시고는

우럭이 잘 잡히는 곳을 알려주신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과는 조금 다른곳임)

혼자왔냐 물어보시던데 아마 혼자라 하면 낚싯배도 태워주실려고 그랬나?

미끼로 준비한 미꾸라지도 한마리 주라고 하시던데..

 

결국 그 곳에서 손맛 진하게 봤다는...........ㅎㅎ

예전 낚시 후 내가 잡은 물고기는 늘 주변 분들에게 드리곤 했는데

이날 잡은 우럭 3마리를 준 분도 계셨다.

내가 했던 일이 이렇게 내게 다시 오는구나.........좋아 좋아~~

 

그래서 지금 내 손바닥만한 우럭포함 6마리가 내장 제거한 상태로

울집 냉동실에서 매운탕거리로 대기중이다.

작은 우럭은 나중에 엄마델꼬 와....방생~

 

우럭 포인트 알고 싶으시면

5백원만 주세요...ㅎㅎ

 

 

 

 

도착한 시간은 만조.

차츰 물이 빠지기 시작하고 수위조절실패로 밑걸림이 생기면서

아끼던 구멍찌도 결국 분실..........ㅠㅠ

 

이제는 서울로 돌아가야할 시간.

자칫 배시간을 놓칠수 있으니 서둘러야할때다.

 

 

 

 

광명항 선착장에는 여전히 몇몇분이 낚시를 하고 계셨고,

큼직한 숭어를 잡아오신 분도 있었다.

 

버스정류장에 친절하게 마을버스기사분의 전화번호까지 적혀있어

물어보니 언제쯤 도착할꺼라는 대답까지..

 

 

 

 

 

 

 

흐릿한 날씨탓에 쨍한 풍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한 날.

 

이제 나들이 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나보다.

도착한 서울은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우럭매운탕..

맛있게 끓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