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다 담아올수 없는 절~ 화엄사 2

2012. 9. 20. 06:1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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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1편에 이어~~

 

 

대웅전과 각황전을 잠시 둘러보고

대웅전 뒷편으로 돌아가 화엄사 뒤뜰을 지나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멋진 풍광이 있는 구충암으로 향해본다.

 

 

 

 

구층암가는 길..잠시 뒤를 돌아봐니

정겨운 돌담길과 대웅전 지붕이 정겹게 보인다.

 

 

 

구층암가는 길은

이렇게 작은 폭포를 거슬러 가는 조금은 거친 길이었다.

정말 산속의 암자를 찾아가는 듯한 풍경들이 기다리는 멋진 길이었다.

다만 저 길을 통과하려니 오른쪽으로 조금은 가파란 물길이어서

자칮 넘어지기라도 하면 위험할 수있으니 조심 또 조심~~

 

물론 이 길이 아닌 편한 대나무 숲산책길 같은 길도 있다는걸

화엄사로 돌아가는 편에 알게 되었다.

 

 

 

구층암은 자연을 닮은 암자라하며,

자연을 거스르는 일도 없다고 한다.

 

 

  

죽은 모과나무가 승방의 기둥이 되고

다듬거나 손대지 않고 그대로 기둥이 되버린 모습이었다.

조그만 산골집같이 포근한 구층암에서 같이 온 일행은 스님과 함께 차를 마시고 있었다.

 

 

 

산모과나무와 죽은 모과나무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의 구층암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세월의 흐름속에

덤덤히 살아가는 곳처럼 느껴졌다.

 

 

 

뒷뜰에 다소곳이 핀 꽃무릇~

 

 

 

천불의 부처가 모셔진 천불보전의 모습~

 

 

 

 

 

문득 바라본 바윗돌 하나의 모습조차도

두꺼비처럼 보이고~

 

 

 

구층암을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

화엄사의 전경이 살짝 보이는데

조금만 더 키가 컸다면 좋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드는 곳이었다.ㅎ

 

 

 

예전 이곳에서 상주하는 사람이 천명이 넘었다고 하는데

그에 딸린 말구유의 크기도 상당히 컸다.

 

 

 

 

 

 

 

 

 

각황전 왼편으로 돌아보면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조성한 적멸보궁으로 가는길이 있다.

 

 

 

108계단을 오르면 효대라 불리는 사사자삼층석탑과 석등이 있었다.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의 지극한 효심을 기리기위해 지어진 것으로

국보 제 35호로 지정되어있다.

 

암수 두쌍, 4마리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형상이며

희노애락의 표정을 표현했다고 한다.

 

 

 

 

 

 

석탑 앞에 석등을 머리에 지고 앉아 있는 모습은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차를 공양하는 지극한 효심을 보여주는듯 하다.

 

 

 

 

 

 

 

 

 

 

 

보재루 오른쪽 모퉁이를 돌아보면 만나게 되는 화엄사 최고의 멋진 경관.

지리산 산봉우리의 품안에 들어있는듯한 전각들이 아늑하게 보이고

잠시 숨고르기를 해도 좋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대웅전은 각황전에 비해 규모가 작은편이었는데

임진왜란때 소실된것을 1636년 벽암선사가 복원하였다한다.

 

전란 후 열악한 환경탓에 작게 지은것이라하는데

원래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시면 대적광전이라 해야함에도

인조임금의 숙부인 의창군이 써 내려준 현판을 그대로 달아

대웅전이 되었다고 한다.

 

 

 

 

 

 

 

 

 

 

 

 

 

 

 

 

 

화엄사를 나서는 길.

한여름 뜨거운 햇살보다는 부드러운 초가을 햇살이 비친 일주문을 다시 돌아본다.

 

 

1,500년을 이어온 화엄사.

지리산 산자락에 포근히 안겨있는 화엄사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전통이 남아있는

지리산이 품고있는 또 하나의 보물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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