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을 나들이길~ 시화방조제낚시

2012. 10. 9. 12:14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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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그 뜨겁던 태양과는 조금은 서늘(?)해진 가을햇살속으로 떠나는 여행길.

평소에도 낚시하자는 소리만 들리면 화들짝 귀가 설 정도로 좋아하는 내게

며칠전 우연찮게 가까운곳으로 낚시겸 나들이를 가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망설일 필요도 없이 바로 준비하고 출발.

 다른이에게는 소박한 일이겠지만 올해 꼭 해보고싶었던것이

내 좋은 사람과 함께 야외에서 텐트치고 삼겹살 구워먹기.

 

뭐든 소원이 거창하면 이뤄지기 조금 어렵다는걸 난 알아요~~~! ㅎㅎ

 

 

나들이 장소로 택한 곳은 서울에서 그닥 멀지않은 시화방조제

 티라이트 휴게소 옆 방파제였다.

나름 인터넷으로 낚시가 될만한 포인트가 어딘지 알아보기도 하고

여자 사람 두명이 포함되어있는지라 화장실이나 기타 편의시설이 갖춰진 곳을 찾는것이

제일 중요한점이었다.

 

 

 

겨울이 되면 자주 떠나던 빙어낚시에서도 쓸 요량으로 새로 구입한

아~~주 저렴한 2인용 텐트....가볍고 부피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자주 애용할듯 하다.

 

 

 

휴게소 차량낚시점에서 시화호에서 사용한다는 소세지채비와

갯지렁이를 구입..

텐트와 기타 물건들을 바리바리 챙겨들고 방파제로 가보니

이미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처음 사용해보는 소세지채비.

몇번의 캐스팅 후 끊어진 낚싯줄에 걸려..결국 터져버렸다.

나중에 어떤 아저씨 찌회수기로 건져가더이다.

내껀데..............ㅠㅠ

 

 

 

물은 이미 만조시간을 갓 벗어난 썰물시간.

파란 바다와 함께 찰랑이는 물소리를 듣고 있으니

기분이 마냥 좋아진다.

 

 

 

 

 

 

 

몇번의 캐스팅 후 묵지근한 손맛. 제법 큰 망둥어였다.

주변에서는 아무도 잡지 못했는데 어설픈초짜 낚시꾼에게 걸린거 보면 아마도

앞이 잘 보이지 않은 아이인듯...ㅎㅎ

 

 

 

 

여자 사람들 챙기기에 빠쁜 남자 사람 하나..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으니 라면을 끓여준다.

나들이길 편리하게 사용할수있는 종이냄비에 끓여준 라면맛도 좋고.

 

 

 

 

 

 

 

라면으로 늦은 아침을 먹고 다시 낚시에 열중..

망둥어에 이어 조그만 우럭 한 마리 잡고~~

 

 

 

 

다시 시간이 흐르니 남자 사람은 준비해온 오리고기와 삼겹살을 구어내준다.

열심히 먹거리 준비해줘서 고마워요~~

 

 

 

 

 

 

 

집에서 직접 담근 피클과 갓 지은 밥까지 챙겨오고..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술잔.

 

 

 

 

햇살이 뜨거워도 너~~~무 뜨거워서 양산 얘기를 하던 중

아까부터 눈여겨봐왔던 구석에 찌그러져있던 파라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자 사람 둘....벌떡 일어나 챙겨서 설치해보니

우와...........천국이 따로 없구려~~

 

 

 

같이 온 동생은 낚싯대를 바다에 던지고 얼마후..

언냐~~~빨리 한마리 잡아봐!!

 

나도 그러고 싶단다~~~~

 

 

 

물은 서서히 빠지고 계속되는 밑걸림으로 채비 손실..

수많은 사람들 중 그나마 손맛을 봤으니 다행으로 생각.

낚시를 접기로 하고

 잡은 고기는 결국 아이들과 함께 놀러온 가족들의 바구니로 직행.

 

 

 

 

방생사이즈지만

옮겨 드리기전 아쉬운 맘에 인증샷..

놓아주셨을까?

 

 

 

티라이트 휴게소에 들러 잠시 주변을 돌아보기로 한다.

 

 

 

 

 

 

 

 

 

티라이트 휴게소 2층 전망대에는 커피 자판기카페가 있었는데 한 잔에 1,500원.

물론 좋은 원두를 자동으로 갈아서 만든 커피라고는 하는데 왠지 조금은 비싼 느낌이었다.

이날..동전교환기가 작동하지 않아 지갑의 동전을 탈탈 털어야만 했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점프..

나 요즘 너무 뛰는거 같아~~~

하지만 뛰는게 예전같지않아. 몸이 점점 무거워져..ㅠㅠ

 

 

 

 

 

 

 

 

 

 

 

 

 

 

 

 

 

 

 

 

 

 

 

 

 

티라이트 휴게소에는 우리꽃 정원과 바람의 언덕,

그늘막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

밀리는 시간을 피해 시간을 보내던 중 만난 아름다운 일몰.

그 황금빛 노을을 배경삼아 사진찍기 놀이!~~

처음엔 뻘쭘했지만 사실 나만 다른 사람을 의식할뿐

다른 이들은 전혀 신경쓰지않고 지나가더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것 같은

파란 가을 바다와 함께 한 가을 나들이.

이렇게 가을은 깊어가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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