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즐거운 영화관나들이~~

2012. 8. 15. 13:04judy photo story/Photo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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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집으로"라는 가족영화를 엄마,아버지를 모시고 본 적이 있었다.

그때 두 분이 참 즐거워하셨더랬다.  이제는 그런 기회는 다시 없겠지만.....

 

얼마전 전화통화시 아직 개봉도 하지 않았던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하신걸 기억하고서는

어젯밤 전화걸어 공휴일 아침 딸래미와 영화보자고 영화데이트를 신청했다.

예전 기억하고 계신 외국영화로 알고

다시 보고싶으셨다지만 엄마와 함께 볼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라는 한국영화.

 

 

휴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

엄마 보시기 편한 자리로 이미 예약을 하고 온지라

발매기에서 티켓을 발행한 후

어두컴컴한 극장 자리를 찾아가는것도  나이 드신 울 엄마는 힘이 드신 듯..

평소에는 잘 잡아드리지않았던 이 무심하기만 한 딸..

엄마 손을 잡고 자리로 안내해드리고

영화가 끝이 나고 난 후

끝나고 나가면서도 극장안이 환해질때까지 기다린다는 엄마 손을 잡고

퇴장....ㅎㅎ

 

사실 영화내용이야 잠시 웃고 말아버린듯한 그저 그런 내용이지만

내겐 무엇보다도 엄마와 함께 본 영화로 기억이 될 듯하다.

 

아마 지금쯤 동네 아주머니들께 엄마 핸드폰으로 찍어드린

극장 인증샷을 보여드리며

엄마일상에서의 작은 자랑거리를 열심히 설명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문득 바라본 엄마의 얼굴.

언제 이렇게 연로한 모습이 되었는지...

부디 지금처럼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오래오래

머물러주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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