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똑같은듯 하지만 서로 다른 세 친구들~

2013. 4. 1. 20:41judy photo story/Photo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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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절친 두 명이 있다.

어릴적 서로의 집안에 시시콜콜한 사연까지도 몽땅 다 알정도의 막역한 친구들.

고1 단발머리 나풀거리며 새하얀 교복 카라 빛나게 입고 학교왔던 첫 날,

교과서를 나눠받으며  유난히 내 뒷자리에서 시끄럽게 떠들던

두 친구가 그 날 이후로 30년이 넘도록 꾸준히 내게는 가장 친한 친구라는

타이틀을 달아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소중한 친구가 되어버렸다.

수년째 연락되지 않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잘지내니 라는 문자 하나에

어제의 용사가 뭉치듯 아무일없다는듯

함박웃음을 지으며 만나는 그런 친구들.

셋이서 처음으로 당일여행이라도 가자고 계획을 잡았더랬지만

여차저차 사는곳이 서로 다른관계로 결국 명동에서 만나는것으로 절충.

만나자마자 여고생으로 돌아간듯 다시 시끄러워진다. ㅎㅎ

 

 

우삼겹과 양식중 선택한 이탈리안 명동 맛집 프리모바치오바치!

(카스에 올려놓은걸 보고 조카가 말해줘서 알았다는. ㅎㅎ)

한템포 빨리 들어간 덕분에 웨이팅없이 바로 입장.

앉아서 주문하고 나니 어느새 좌석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조금 늦었더라면 기다릴뻔 했네..휴우~~~

 

 

 

이곳의 대표메뉴라고 하는 빠네~

따뜻하고 고소한 크림파스타와 빵의 조화.

뚜껑까지 열심히 뜯어먹는 재미가 쏠쏠^^

크림소스가 리필가능하다고 나중에야 알았지만

 우린 얘기하느라 리필할 생각조차 못했다. ㅎㅎ

 

 

 

달콤한 고르곤졸라 피자와 토마토시켜달라는 친구요청에

해산물리조또까지...

세가지를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러

디저트로 나온 샤베트는 남기는 사태까지..ㅎㅎ

 

 

 

 

식사후 예전 시절로 돌아간 듯 명동거리를

아이쇼핑하면서 돌아다니다 무료케익준다는 카페로 들어가

다시 수다삼매경에 빠져버렸다.

정많고 웃음많은 친구들. 그들과 함께하면 현실에서의 경직된 상황에 살곤하는

나조차도 무장해제가 되버린다.

한 친구는 내가 예전보다 훨씬 더 달라졌다며  그 이유를 듣더니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눈물까지 흘려준다.

짜슥.............

 

시간이 흘러도 할얘기는 끝이 없고

언제 다시 이렇게 만나 행복한 웃음을 지을수 있을지 모르지만

만남 그 자체로 고맙고 흐뭇한 친구들.

다음에 다시 볼때까지 건강하자~

내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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