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꿈이 뭐니.......갈매기의 꿈~~

2012. 3. 23. 14:31judy photo story/Photo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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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들이길에 바닷가를 가게되면 만나게 되는 새. 갈매기..

지난해에는 난생처음으로 한강 유람선을 타면서 괭이갈매기를 찍게 되었었고,

그때 하늘을 나는 새를 찍는게 쉽지않단걸 알았다.

하지만 막상 찍고나면 우연찮게 보여지는 멋진 새의 모습에

허접 솜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를 보면 카메라를 들이대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이번 인천나들이길 배 위에서 만났던 많은 갈매기들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인지 아님 선상에서 사람들이 주는 새우과자때문인지

꽤 오랜시간 정지비행을 하고 마치 내가 손을 뻗으면 금방이라도 잡힐듯이

아주 가까운 곳까지 날아오는 바람에 바로 눈앞에서 갈매기의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제대로 찍기위해서는 연사로 찍는것이 훨씬 낫다는것을 알면서도

이날은 차가운 바닷바람때문인지..아님 저질 기억때문인지 메뉴얼모드에서 찍느라 촛점나간것도 여러장...

 

 

 

 

 

 

 

 

 

 

날개가 짤려찍었어도 그저 이쁘게만 보이는 갈매기사진..ㅎ

 

 

 

 

 

 

 

이 갈매기를 보는 순간..

발이 보이지않아서 다리가 없는 불구(응?) 갈매기인줄 알았다.

측은한 맘을 가지고 어쩌나......싶었는데....

 체온때문인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깃털밑에 다리를 숨기고 날고 있었다.

 

 

 

 

다리를 내놓고 날면...발이 시리거든...ㅎㅎ

 

 

 

 

 

 

그리 사진만 찍지말고 과자 하나만 줘봐~~~

 

 

 

 

 

 

 

 

문득 갈매기의 눈동자를 찍고 싶었다..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다가 갈매기의 눈동자를 찍은 사진을 보는 순간

예전 중학교시절에 읽었던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라는 책을 떠올랐다.

 

그 시절 나는 무슨 꿈을 가지고 있었던가..

지금 나는 또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그 꿈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봤는지....

 

 

 

 

넌 꿈이 뭐니...

바다위를 날면서 그저 새우과자를 먹기 위해 배를 따라다니는게

네 꿈은 아니었을텐데.........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오후...

잠시 지난 시절 품었던 소중한 꿈을 생각해본다.

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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