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새(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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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산사의 홍시에 날아든 동박새
몇 해 전 늦가을 남도 여행길을 마무리하며 서울로 가던 길. 자주 들렀던 사찰의 감나무에 자그마한 동박새가 날아드는 것을 발견하고는 해마다 늦가을 감이 익을 무렵 찾곤 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러 마리의 동박새가 날아든다. 아직은 감나무잎이 어지럽게 보여 감과 어우러지는 동박새의 모습을 오롯이 보기는 어려웠지만 부지런히 잘 익은 감을 골라 먹는 모습은 여전히 귀엽기만 하다. 예정된 다음 일정으로 두시간이 채 안된 촬영 시간, 날아드는 새보다 점점 많아지는 카메라와 아무리 "위드 코로나" 시절이라 해도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서 대화의 장, 이쯤에서 Fade out..... 이 감을 먹어볼까... 말까? 에잇, 안 먹을래 아직 안 익은 거 같아~
2021.11.09 -
동박새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아가 보게 된 동박새. (2020.12.12) 불과 며칠 사이에 감나무의 감들은 그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며칠 전 몇 마리씩 떼로 몰려다니며 감 먹방을 보여줬던 동박새들은 이제는 한두 마리씩 오며 방문하는 간격이 줄어들고.. 아마도 덩치 큰 직박구리들이 찾아들면서 먹거리인 감들이 사라지자 다른 곳을 찾아간 것이 아닐까 싶은 상황. 오전 경기도 쪽의 탐조를 떠났다가 정확한 위치를 찾지못하고 있다가 결국 다시 충청도로 동박새를 보기 위해 떠났지만 세 번 정도 그 모습을 보여주고서는 그 후 다시 보기가 어려워 아쉽지만 이쯤에서 동박새와의 만남을 접어야 했다는 아쉬움. 동박새를 만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 우연히 들른 중국집에서의 2주연속으로 먹었던 양이 후덜덜했던 맛있는 자장면이 오래 기억..
2020.12.15 -
달콤한 감에 푹 빠진 동박새, 우리 같이 먹자!!
구름이 들고 나던 날. 자그마한 동박새들의 움직임에 내 눈과 마음이 분주해지던 날. 다시 또 가볼까나.....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0.12.11 -
홍시와 동박새
오래전 겨울 여행길에 우연히 만났던 동박새. 그 모습이 보고 싶어 떠난 여행길에 여러 마리의 동박새들이 감나무에 찾아오는 모습을 담아본다.(2020.12.06)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동박새 japanese white-eye 눈 주변에 선명한 흰색 테두리가 특징이며 예전에는 주로 남부지방에서나 볼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경기도나 서울에서도 볼 수 있는 새이다.
2020.12.07 -
신비롭게 푸른 깃털 유리딱새를 보다~! (琉璃)
오래전 유리딱새를 찍는 지인을 한편에서 기다리며 저렇게 고운 빛의 깃털을 가진 새도 있구나.. 하며 무심코 지나쳤던 새. 그 아름다운 푸른색, 유리딱새 수컷의 푸른빛을 담아본 날. 운 좋게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눈앞에서 까딱까딱 꼬리 짓을 하며 잠시 놀아주었다. 유리(琉璃) 딱새 수컷. 유리딱새 수컷은 보통의 동물들이 그렇듯 이 새도 수컷의 깃털 색이 푸른빛으로 암컷의 깃털과는 다르며 겨울에 흔하게 지나가는 나그네새라고 한다. 유리딱새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우리들만의 놀이터를 잠시 방문. 햇살이 눈부시던 날. 유난히 많은 개체의 직박구리가 단체로 방문예약이 되었는지 십여 마리가 머리 위에서 시끌시끌. 목욕을 하고 난 후 튄 물방울이 햇살에 반짝반짝 빛이 난다. 목욕을 마친 직박구리. 개운하겠다~!..
2020.12.05 -
철원 재두루미와 옹달샘에서 본 새들
가을여행 다녀온 사진도 아직 채 올리지 못했는데도 여전히 갈 곳은 많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다닐 곳 다녀보자 ~!!) 10월 말에 철원에 다녀왔지만 재두루미만 보고 왔던지라 블친님의 글에 단정학도 적은 개체나마 왔다는 소식에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철원행. 요즘 철원의 무거운 소식에 늘 그렇듯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준비해 출발. 올해 초부터 지역 식당이나 실내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이 서로 조심해야 할 상황이다 보니 어느새 집 밖을 나가게 되면 차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게 일상이 돼버렸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철원행은 꽝. 두루미를 볼 수 있는 이길리 두루미 탐조대 입구에는 11월 16일부터 기한 없이 잠정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출입을 통제한다는 표시와 바리케이드가 놓..
202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