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사진(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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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랑나비와 금강산귤빛부전나비
주말 찾아간 산자락 약수터에서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 속 풀잎 위에서 발견한 금강산귤빛부전나비. 비교적 깨끗한 모습이라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금강산에서 최초 발견된 나비라 붙여진 이름이며 이 나비의 조선산은 1926년에 처음 소개되었다고 한다.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 사이에 1년에 한 번 발생하며 개체수가 그리 많은 나비는 아니라고 한다. 잠에서 깬 듯 훌쩍 날아올라 사람들이 쉬는 벤치 끝에 살짝 앉은 모습. 자주 찾아가던 경기도의 산에서 본 수노랑나비 암수의 모습이 많이 달라 다른 개체로 보이기도 하는 나비. 상태가 깨끗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갓 발생해 날개를 말리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고, 하지만 개울가 너머 높은 나뭇가지 위라 이 정도로 당겨..
2020.07.29 -
오색나비
연 1∼2회 발생하며 여름에 볼 수 있는 나비로 습한 땅에 앉는 습성이 있다. 강원도 태백산맥의 설악산, 오대산 등지에서 국지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생활사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나비이다. 7월초 강원도에서 담아온 오색나비이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0.07.28 -
들신선나비와 산네발나비
들신선나비 연 1회 발생하며 6월 중순에 나타나고 청띠신선나비와 같이 성충으로 월동하는 나비 중 하나이다. 새로 날개돋이를 한 개체는 6~8월, 성충으로 겨울을 난 개체는 3~5월에 볼 수 있다. 봄에는 산지 능선부에서 겨울을 난 개체를 쉽게 관찰할 수 있으나, 여름에 새로 날개돋이를 한 개체는 얼마 되지 않아 휴면에 들어가므로 짧은 기간 동안만 볼 수 있다. 산네발나비 날개가 언뜻 보기에는 낡아서 헤진 것처럼 보이는 나비. 보통의 네발나비와 조금 다른 큰 모습이며 아랫 날개 부분에 "C"라는 글자가 선명한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2020.07.23 -
주말 강원도에서 만난 나비들~!
이쯤이면 슬슬 심통이 날 법도 하겠다.ㅎ 늦봄부터 나비를 보기 위해 시작된 외출. 주말 시간을 모조리 오롯이 나비에게 모두 쏟아버리게 되니 가끔은 이게 뭐 하는 건가 싶어 은근살짝 부아도 치밀 때가 생겼지만, 그러다 보고 싶다는 나비를 만나게 되면 괜히 나도 급흥분이 되어 나도 모르게 카메라 들고 여기저기 사진 찍는다고 엎드리고, 반은 눕고, 무릎 꿇고, 난리도 아닌 시간이 돼버렸다. 오래전부터 많은 여행사진으로 왕래하던 블친들도 아마 주야장천 올려놓는 나비 사진으로 인해 발길이 뜸해진 것도 알게 되었고... 하긴 알록달록 아름다운 새들은 비행 샷이나 육추 사진 등 볼거리들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주고, 멋진 풍경사진도 가보지 못한 것에 대한 대리만족을 주지만 나비 사진이야 아무리 멋진들 거기서 거..
2020.07.22 -
왕족을 알현한 하루~! (대왕나비, 대왕팔랑나비,왕팔랑나비,왕자팔랑나비)
하루동안 왕족나비를 모두 만나고 온 날. 대왕나비 대왕팔랑나비 왕팔랑나비 왕자팔랑나비
2020.07.17 -
작은 점박이가 귀여운 바둑돌부전나비
나비를 보기 위해서는 늘 새벽잠을 설치고 출발해야 하거나 밤을 달려 새벽에 눈을 떠 풀숲을 헤치기 일쑤였는데... 반갑게도 우리 집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만 가면 되는 공원 안에서 이 나비를 다시 보게 될 줄이야... 몇 년 전 기승을 부렸던 해충으로 인해 약물을 뿌려 이 나비가 모두 없어진 건 아닐까 싶었는데 지난해에는 보이지 않았던 나비가 올해 무심코 반신반의하면서 찾아간 공원에서 다시 그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전 방문에 몇 마리만 보여 다시 오후에 편한 차림으로 찾아가니 운 좋게도 바둑돌부전나비의 짝짓기까지 보게 되는 행운을 만났다. 늦은 오후라 대밭에는 모기들이 극성이었고 특히 빛이 적은 곳을 좋아하는 나비인지라 결국 발목을 그들에게 내주어야만 했다. 바둑돌부전나비는 5월 중순에서 10월에 걸쳐 연..
2020.07.16 -
강원도에서 만난 산은줄표범나비
6월~8월에 연 1회 발생하는 네발나비과의 나비로 해발 700m 이상의 강원도 산지의 초지에 서식하는 나비입니다.
2020.07.15 -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의 즐거웠던 하루~!
장마로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블친이신 "구르미 머무는 언덕"의 주인공 오공님을 찾아뵈었습니다. 매일 산책을 다니시며 사시는 곳 주변의 나비들을 소개해주시는데 인적이 드문 임도에서 보이는 여러 종류의 나비들을 보며 한 번은 그곳으로 찾아가 다양한 나비들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이른 시간 출발해 알려주신 주소로 찾아가는 길, "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찾아가는 길은 한적한 지방도로를 따라 구불구불 넘어가는 해발 400여 미터가 넘는 높은 지대였습니다. 네비가 가리키는 대로 목적지를 얼마 남기지 않고 길을 내려가는데 백발의 머리카락을 멋지게 휘날리시던 어떤 남자분과 함께 두 분이 길 양옆으로 서계셨습니다. 슬쩍 지나치며 살펴보니 블로그 프로필상의 그 모습이셨습니..
2020.07.13 -
두번째 봐도 여전히 가슴설레는 홍줄나비
올여름 나비 애호가들의 가장 핫한 관심을 받는 나비. 강원도 오대산 자락에서만 그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시간과 온도 날씨의 영향 탓으로 그 모습을 쉽게 영접(?)할 수 없는 홍줄나비. 그래서인지 그 존재가 더욱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만도 세 번째 방문인 오대산 자락. 운이 좋았던 건지 세 번의 방문 중 두 번 홍줄나비와의 만남이 있었네요. 두 번 다 오랜 만남의 시간은 주지 않았던, 예민하기 이를 데 없었던 나비였지만 사진으로나마 남겨놓을 수 있도록 허락해준 홍줄나비에게 고맙다는 인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날 총 세 번의 만남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법당 처마 밑에 잠시 있던 것을 발견했지만 이미 하늘 위로 날아가버리는 끝을 보고, 두 번째는 건물 기둥 돌 위에 잠시 쉬는 것을..
202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