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이야기 - Butterfly(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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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을 알현한 하루~! (대왕나비, 대왕팔랑나비,왕팔랑나비,왕자팔랑나비)
하루동안 왕족나비를 모두 만나고 온 날. 대왕나비 대왕팔랑나비 왕팔랑나비 왕자팔랑나비
2020.07.17 -
작은 점박이가 귀여운 바둑돌부전나비
나비를 보기 위해서는 늘 새벽잠을 설치고 출발해야 하거나 밤을 달려 새벽에 눈을 떠 풀숲을 헤치기 일쑤였는데... 반갑게도 우리 집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만 가면 되는 공원 안에서 이 나비를 다시 보게 될 줄이야... 몇 년 전 기승을 부렸던 해충으로 인해 약물을 뿌려 이 나비가 모두 없어진 건 아닐까 싶었는데 지난해에는 보이지 않았던 나비가 올해 무심코 반신반의하면서 찾아간 공원에서 다시 그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전 방문에 몇 마리만 보여 다시 오후에 편한 차림으로 찾아가니 운 좋게도 바둑돌부전나비의 짝짓기까지 보게 되는 행운을 만났다. 늦은 오후라 대밭에는 모기들이 극성이었고 특히 빛이 적은 곳을 좋아하는 나비인지라 결국 발목을 그들에게 내주어야만 했다. 바둑돌부전나비는 5월 중순에서 10월에 걸쳐 연..
2020.07.16 -
강원도에서 만난 산은줄표범나비
6월~8월에 연 1회 발생하는 네발나비과의 나비로 해발 700m 이상의 강원도 산지의 초지에 서식하는 나비입니다.
2020.07.15 -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의 즐거웠던 하루~!
장마로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블친이신 "구르미 머무는 언덕"의 주인공 오공님을 찾아뵈었습니다. 매일 산책을 다니시며 사시는 곳 주변의 나비들을 소개해주시는데 인적이 드문 임도에서 보이는 여러 종류의 나비들을 보며 한 번은 그곳으로 찾아가 다양한 나비들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이른 시간 출발해 알려주신 주소로 찾아가는 길, "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찾아가는 길은 한적한 지방도로를 따라 구불구불 넘어가는 해발 400여 미터가 넘는 높은 지대였습니다. 네비가 가리키는 대로 목적지를 얼마 남기지 않고 길을 내려가는데 백발의 머리카락을 멋지게 휘날리시던 어떤 남자분과 함께 두 분이 길 양옆으로 서계셨습니다. 슬쩍 지나치며 살펴보니 블로그 프로필상의 그 모습이셨습니..
2020.07.13 -
두번째 봐도 여전히 가슴설레는 홍줄나비
올여름 나비 애호가들의 가장 핫한 관심을 받는 나비. 강원도 오대산 자락에서만 그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시간과 온도 날씨의 영향 탓으로 그 모습을 쉽게 영접(?)할 수 없는 홍줄나비. 그래서인지 그 존재가 더욱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만도 세 번째 방문인 오대산 자락. 운이 좋았던 건지 세 번의 방문 중 두 번 홍줄나비와의 만남이 있었네요. 두 번 다 오랜 만남의 시간은 주지 않았던, 예민하기 이를 데 없었던 나비였지만 사진으로나마 남겨놓을 수 있도록 허락해준 홍줄나비에게 고맙다는 인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날 총 세 번의 만남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법당 처마 밑에 잠시 있던 것을 발견했지만 이미 하늘 위로 날아가버리는 끝을 보고, 두 번째는 건물 기둥 돌 위에 잠시 쉬는 것을..
2020.07.11 -
검은 턱시도의 신사같은 멋진 모습 사향제비나비
호랑나비과의 한 종류인 사향제비나비. 수컷에게서 사향 냄새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긴꼬리제비나비와 흡사하나 가슴과 배부분에 붉은 털이 나있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해가 드나들길 여러 번 하는 날. 가뜩이나 어두운 색의 나비가 자꾸만 그늘 속으로만 파고듭니다. 잠시도 멈추지 않고 파닥거리며 까치수염 꽃에서 흡밀을 하기도 하고 작은 나뭇잎 위에서 쉬어가기도 합니다. 왕족 나비들을 보기 위해 찾아온 곳. 하지만 가끔 다른 조연들의 모습도 담아보기에 오늘은 사향제비나비도 예쁘게 담아보려 합니다.(잘 되려나 몰라...ㅎㅎ) 사진을 찍으며 말이 통하지 않을 나비들에게 주문을 겁니다. 옳지.. 그래... 날개 조금만 펴줄래? 응? 조금만 ..
2020.07.10 -
나는 왕이로소이다 ~! 대왕나비
이름도 거창한 대왕나비를 만나고 왔습니다. 왕족의 으뜸답게 임도를 지나는 사람들이 이 나비를 보는 순간 화려하고 커다란 크기로 일단 놀라고 이름이 대왕나비라는 것에 다시 놀라게 되는 나비입니다. 햇살이 쨍하게 내리쬐던 주말 이 나비가 임도에 내려오길 기다리며 긴 임도를 오르락내리락해봅니다. 이날 측정치는 약 13킬로미터, 전날 다른 곳에서는 약 12킬로미터.. 나비.. 너 참 ㅎㅎ 임도를 오르내리길 수시간 드디어 따끈따끈한 임도 위로 어느새 대왕나비가 내려와 앉았습니다. 이 사진을 찍고 있으니 뒤에서 산을 오르던 분들의 웅성거림이 들립니다. "저기 뭐 하는 거야? 뭐야.. 뭔데? " 하긴 앞에 나비가 있을 거란 예상은 못하고 그저 누군가 땅바닥에 엎드려있으니 무슨 일인지 궁금했을듯합니다. 앞에 와서야 나..
2020.07.07 -
팔랑나비계의 지존~~! 대왕팔랑나비
팔랑나비중에 가장 큰 나비 대왕팔랑나비를 만나고 왔습니다. 팔랑나비 종류는 꽤나 여러 종이 있지만 이름에서부터 왕족의 느낌이 폴폴 나는 종류가 있습니다. 대왕팔랑나비부터 왕팔랑나비, 왕자팔랑나비까지 그중 대왕팔랑나비를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나비 사진은 여타 나비들이 그렇듯이 오랜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운이 좋게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목적했던 나비를 만나게 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임도를 수차례 오르내리거나 나비가 있을만한 곳을 무작정 찾아가기 일쑤입니다. 오늘도 만팔 천 여보의 걸음을 걸으니 약 13킬로미터의 거리를 걷게 되었더군요. 대왕팔랑나비도 나비가 출현할 만한 곳에서 이리저리 배회(?)하며 기다렸지만 끝내 그 모습을 보이지 않아 결국 집으로 돌아가려고 산속 길을 내려오다가 정말 누군가..
2020.07.05 -
쌍꼬리부전나비 2
지난해 만족할만큼의 사진으로 담지 못해 아쉬워했던 쌍꼬리부전나비. 늘 그렇듯 비록 암수구별없어도, 갈증은 해소할 만큼의 사진을 찍게 해줘 고마웠던 나비. 내년에도 다시 보자~
202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