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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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나그네새, 개미잡이 Wryneck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의 귀한 나그네새라는 개미잡이를 보다. 얼마전 뻐꾸기탁란 소식을 들었지만 시간이 나질 않아 결국 가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웠던 마음을 그나마 귀한 나그네새 개미잡이를 만난것으로 달래본다. 비교적 이른 아침에 도착했지만 어느새 보이지않는다는 절망적인 소식에 철수해야하나 싶은 마음에 조금만 조금만...하며 기다린 순간 어느 이름모를 분의 수고로움으로 새를 발견해 이렇게나마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날 ~!
2022.09.23 -
도요의 계절, 매향리 탐조
어렵사리 시간을 내어 찾아가도 물때가 맞지않거나 흐린날, 거기다 해질 무렵이라면 모든것이 뜻대로 되지않는.. 이날이 그렇지않았을까...싶습니다. 나름 알아본 물때로 찾아간 곳은 휴일을 맞아 밀물에 맞춰 낚시를 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곳에서 새들을 볼수 있다는 희망은 주차장의 차량들을 보면서 접었습니다 ㅎ 결국 멀리 매향리 구석으로 찾아가 밀물때에 행여나 가까이 오는 새들을 보기로 했지만 이 또한 흐린 날씨와 쏜살같이 밀려드는 바닷물에 새들의 어지러운 군무만 멍하니 보다가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옵니다~~~ 흑꼬리도요 저어새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면서 수많은 새들의 군무가 시작됩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처럼 가까이 앉아주면 좋으련만 머나먼 곳에서 날기만 하는 새들. 붉은 노을이라도 있..
2022.09.20 -
평창 대덕사 물매화(립스틱물매화,연지물매화)
올해도 찾아가본 평창 물매화 서식지. 하지만 올해 유난히 개화가 늦어진다는 현지상황. 실제 계곡에는 꽃들이 예년보다 현저히 줄어들었고 주차장부분의 물매화는 거의 피지않았더군요. 이제 갓 올라온 봉우리는 면봉처럼 조그맣기만 합니다. 결국 립스틱물매화를 비롯한 조금 나은 상태의 꽃들을 보려면 일정금액을 지불하고서 꽃들을 만나야하거나 일주일이나 열흘정도가 지나면 계곡의 꽃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2022.9월 셋째주 현재) 이곳저곳 피어있는 물매화 중 립스틱물매화로 불리는 꽃을 중점적으로 담아봅니다.
2022.09.19 -
다시 만난 멧노랑나비와 각시멧노랑나비
또 다시 만났습니다. 각시멧노랑나비와 멧노랑나비 여러해 동안 못만났던 멧노랑나비를 올해 이렇게 여러번 만나게되니 그동안 만난 각시멧노랑나비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제 각시에게는 눈길이 덜 가게 됩니다..........ㅎ 멧노랑나비 지난번 만난 멧노랑나비 암컷과 같은 녀석일까...싶었더니 아랫날개 점의 모양이 사뭇 다른 찌그러진(?) 모습으로 다른 개체입니다. 각시멧노랑나비와 다르게 멧노랑나비의 눈은 초록색을 띱니다. 이렇게 또 만나게 되니 그저 반갑기만합니다. 부디 후손 많이 퍼뜨려서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게 해주렴~!!! 솔체꽃에서 흡밀하는 각시멧노랑나비 필드에서는 멧노랑나비와 흡사한 생김새로 얼핏 구별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은 나비이기도 합니다. 각시멧노랑나비가 멧노랑나비에 비해 크기가 작다고 하지만 ..
2022.09.17 -
큰주홍부전나비의 사랑
이제 나비시즌도 마무리가 된 판에 낱알 줍기하는 마음으로 보고싶은 나비를 찾아 도착한 곳에 큰주홍부전나비가 빨갛게 열렸다 ㅎ 비록 목표한 나비는 찾지 못했지만 풀잎 위 주홍색 나비들이 이곳 저곳에서 날개를 펼치고 앉아있는 모습이 마치 주홍색 꽃잎들이 널어진것처럼 흐드러진 모습이다. 잠시 산책로를 걸으며 살펴보니 얼핏 세어봐도 백여마리 정도가 보인다. 잠시 인간들의 간섭이 사라진 공간. 그들은 그곳에서 그들만의 공간에서 자유로워 보였다. 수컷은 날개 윗면이 주황색이나 암컷은 아랫날개 윗면이 대부분 흑갈색이다. 암컷에게 구애하는 수컷? 이곳에 유난히 암컷이 많이 보였다. 아직 이른 오전이지만 잘하면 오늘 짝짓기를 볼 수 있겠다 싶었다. 잘익은 주홍빛 큰주홍부전나비 수컷 큰주홍부전나비 암컷 접고 있으면 모르지..
2022.09.16 -
갈색제비 Collared Sand Martin
일주일 전 화성을 다니며 갈색제비를 찾아다녔더랬다. 지난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다시 그곳 주변을 나름 샅샅히 뒤지며 전깃줄에 수없이 앉아있는 제비들의 모습이 보이면 무작정 마을길을 들어가 고개를 하늘로 한껏 젖히고 한땀 한땀 찾았더랬는데.... 결국 보이지않았고.... 다시 일주일후 블친님의 정보로 그곳을 찾아가다보니 이런.... 일주일전 찾았던 마을. 블친은 수도 없는 제비들을 봤다고 했는데 하지만 조복 한점 없는 내게 오늘은 그 흔한 제비들조차 보이지않았고..ㅠㅠ 결국 추석연휴 문을 연 식당도 없어 식사해결을 위해 조금 먼 곳까지 다녀와 다시 그 마을을 들어서니 제비들이 마을 입구 전기줄에 빼곡하다.(심장 두근....) 오늘은 기필코 한넘이라도 보게 해주세요... . . . 간절함이 통했을까... 드..
2022.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