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5. 00:20ㆍ새 이야기 - Bird
일주일 전 화성을 다니며 갈색제비를 찾아다녔더랬다.
지난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다시 그곳 주변을 나름 샅샅히 뒤지며
전깃줄에 수없이 앉아있는 제비들의 모습이 보이면
무작정 마을길을 들어가 고개를 하늘로 한껏 젖히고
한땀 한땀 찾았더랬는데....
결국 보이지않았고....
다시 일주일후 블친님의 정보로 그곳을 찾아가다보니
이런.... 일주일전 찾았던 마을.
블친은 수도 없는 제비들을 봤다고 했는데
하지만 조복 한점 없는 내게 오늘은
그 흔한 제비들조차 보이지않았고..ㅠㅠ
결국 추석연휴 문을 연 식당도 없어 식사해결을 위해
조금 먼 곳까지 다녀와 다시 그 마을을 들어서니
제비들이 마을 입구 전기줄에 빼곡하다.(심장 두근....)
오늘은 기필코 한넘이라도 보게 해주세요...
.
.
.
간절함이 통했을까...
드디어, 정말 한넘 발견.
잠시 드는 햇살에 진땀 흘리고
카메라와 함께 하늘로 고개 들고 있자니
정말 멀미나더라는...ㅎㅎ
꼭 앉아도 뒷통수만 보이는 얄미운 녀석.
그래도 이렇게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던 날.
중앙 작은 새 - 갈색제비
봄, 가을에 잠시 지나가는 나그네새로 조금 귀한 존재라고 함.
비슷한 생김새의 옅은갈색제비도 있다는데
이 종류인지 알수 없음...ㅠㅠ
그냥 제비 ㅎ
얼굴좀 보자~
꼭 그렇게 뒤로 앉아야만 속이 후련하겠냐?
날이 흐려서 1.4 컨버터도 안가지고 왔는데
이럴때 꼭 생각나더라 ㅎ
기운 빠진 나를 알기라도 한듯
느닷없이 위줄에 앉았던 갈색제비
바로 아래 전기줄에 단독으로 앉아주니
그나마 반갑구나~!
다시 또 멀어진 갈색제비
그럼에도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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