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아우성 "깃발"의 청마 유치환님의 문학관, 생가를 방문하다.

2012. 6. 12. 08: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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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꼭한번 가보고싶었던 곳중 남해와 통영을 가보고싶었다.

그곳에 가면 보고싶고 경험해보고 싶었던것들을 주욱 리스트로 만들어 놓을정도였으니........

이번 잠시 시간이 난 틈을 이용, 3박4일의 여행기간동안 가고 싶었던 남쪽을 쭈욱 둘러보았다.

돌아와 생각해보니 수많은 곳들을 알차게 돌아다닌듯 하다.

 

섬여행 중 넘어져 무릎이 까지고 풀잎에 쓸렸는지 팔뚝이 퉁퉁붓는 일도 생겼지만

즐거운 추억이 가득했던 여행이 아니었을까 싶다.

워낙 많은 곳을 다닌지라 꽤 많은 여행기가 계속되리라 생각하는데...ㅎ

 

앞으로 수많은 여행기가 올라온다 하더라도 태클걸기 읎기~~

왜냐면 여긴 쥬디 블로그니까요..ㅎㅎ

 

 

오전 서울을 출발해 통영에 도착하니 오후 세시쯤..

도착하니 푸른 바다가 보이는 도시가 눈앞에 쫙 펼쳐진다.

나도 모르게 와~~소리를 지르게 되는 그런 멋진 풍경들~

 

 

 

그중 젤 처음 방문하게 된곳은 예전 국어교과서에 자주 등장했던

청마 유치환님의 생가와 문학관.

전부터 통영에 가게되면 꼭 들러보고싶다고 했던 곳이라 이번 여행의 제일 첫코스로 선택 된 곳.

 

 

 

네비가 다소 엉뚱한 곳을 알려주는 바람에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와 거꾸로 내려와야했지만

높다란 계단을 오르다보면 만나는 문학관입구.

 

 

 

입구 사무실의 직원에게 입장료를 물어보니 무료라고 한다.

평일 혼자 무료하게 있던 차에 누군가 방문한것이 어쩜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실내에는 청마의 유품과 문헌자료들로 전시되어 있었고,

일정한 자리에 서면 자동으로 울려퍼지는 시낭송도 들을수 있도록 설치되어있었다.

 

 

 

 

 

 

청마 유치환의 자필원고도 보이고..

 

 

 

이 싯구절을 소리내어 읽어보기도 하고,

한때 전화를 통해 내가 젤 좋아했던 유치환님의 행복이란 시를 읊어주며 날 감동시켰던(?)

그때를 생각하면서 구석구석을 돌아보기로 했다.

 

 

 

 

 

 

 

 

 

 

 

 

 

 

 

 

 

 

한쪽에는 유치환선생의 장례식때의 모습과 임종때 소지했던 유품도 전시되어있었다.

 

 

 

 

 

 

 

 

 

 

 

 

문학관을 나와 돌계단을 오르면 생가를 만날수 있었는데

 

 

 

얕은 담장안에 소박하게 꾸며진 생가의 모습이 보인다.

 

 

 

 

 

 

담장너머로 보이는 푸른 바다가 인상적인 그런곳이었다.

 

 

 

 

 

 

 

 

 

 

 

 

 

 

 

 

 

 

 

 

 

이곳을 다시 내려가 문학관 직원에게 통영의 명소를 알려달라고 하니

통영안내지도와 함께 가까운곳에 있는 이순신공원을 추천해준다.

한마디로 "뿅가는 풍경" 이라며 꼭 가보라 한다.

낯선곳에 가면 그곳에 계시는 분들에게 가볼만한곳을 물어보는지라

주저하지않고 그 곳을 향해 출발해본다.

 

 

 

도착한 이순신공원에는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왔는지 떠들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끌벅적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주변 풍광만큼은 문학관직원의 말대로 멋진곳이었다.

예전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상대로 놀라운 해상전술을 펼치며

세계 해전에서 유래를 볼 수 없다고 하는

한산대첩의 역사적인 실체를 눈으로 볼수있는 곳이라 생각이 들었다.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서있는 장군의 모습이 늠름해보이기까지했다.

 

 

 

 

 

 

 

 

 

 

 

 

 

 

 

해안산책로의 모습도 아름답고

 

 

빠질수 없는 인증샷~  저 통영에 왔어요........^^

 

 

통영에서의 첫째날..

이미 푸른 남해바다에 맘을 뺏겨버려 몸은 이미 더위에 힘들었지만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해본다.

 

 

근데.........이미 5시가 넘었는데 오전 차안에서 먹은 김밥이 끝인데 밥은 안먹나?

 

 

 

이순신공원 근처에서 먹은 통영에서의 첫 끼니..

보리밥을 먹었는데 통영은 바닷가라 그런지 식사때마다 생선요리가 꼭 나오는듯..

멸치된장찌개가 구수한 맛..

다행히 음식고생은 하지 않을듯 하다..ㅎㅎ

 

 

에피소드 1. 이곳에서 만난 할머니 두분이 식사를 하시다 나를 보고 어디 댕겨왔냐하시길래

이순신공원 다녀왔다하니

"거 갱문에 개발하는 사람 없냐..." 하신다.

뭔말씀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으니 식당주인아주머니 왈

여기분이 아니라 그말 뭔뜻인지 몰라요.....

나중에 알고보니 바닷가 갯벌에 가서 조개캐는사람 없냐 는 뜻이란다..헐~~~~

우짜든동 사투리는 어려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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