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4. 07:30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올 가을 들어 서울 기온이 영하로 첨 떨어진 지난 일요일..
집에만 있자니 자꾸 다른생각만 나고 허전하기도 하고 자꾸만 무기력해지는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자 아.........진짜 춥더라........
창경궁으로 가는 길 가에 바스락 마른 햇볕에 몸을 맡긴 낙엽 한 잎....
창덕궁 돈화문을 지나 창경궁으로 향하는 길 가...
낙엽이 쌓인 작은 공원에서 잠시 노닐어본다.
길 가 낙엽 발로 찬다고 누가 뭐라고 하진않겠지?
창경궁으로 가는 길가 담장아래는
초록이 바래 가을로 물들어진 낙엽이 길을 가득 덮고있었다.
도착한 창경궁안에는 아직 가을이 남아있었다.
빨간 아기 손바닥같은 단풍이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고 있고~~
노란 단풍잎도 햇살에 금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저 아주머니는 자리를 떠날 줄 모르고..
난 사진이 찍히고 싶었고...ㅎㅎ
바람이 불때마다 물결이 햇살에 부서지며 은빛 부스러기를 만들어준다.
때론 작게 때론 아주 크게~~
콧등이 알싸하게 추웠던 날은
파란 하늘이 예뻤던 날~
춘당지의 원앙은 이 섬 안에서 쉬고 있다는데
어디에서 쉬는지 당췌 보이질 않는다..
도심속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온 날..
사방은 온통 가을빛이였다.
이 가을이 지나가면 겨울일텐데...
아직은 이 가을을 붙들어놓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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