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반한 풍경 단양 도담삼봉과 석문~

2012. 9. 21.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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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물이 흐르는 곳 단양의 명소중 하나인 도담삼봉.

찾아간 날은 며칠째 내리고 있는 비로 인해

누런 황톳물이 흘러 맑고 푸른 남한강물에 담긴 삼봉을 볼 수 없음이

안타까웠다.

 

 

이 곳 도담삼봉은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에 위치한 단양팔경중의 하나로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며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을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시와 그림을 남긴 곳이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개국공신인 정도전 탄생에 관련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데

정도전은 자신을 삼봉이라 자호할 정도로 이곳을 사랑했다고 전한다.

도담삼봉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원추 모양의 봉우리로

남한강이 휘돌아 이룬 깊은 못에 크고 높은 장군봉을 중심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형상이 기이하고 아름다우며 남한강과 어우러져 뛰어난 절경을 보여주고 있다.

 

 

 

 

 

 

 

 

 

남한강의 맑고 푸른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왼쪽의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으로 세 봉우리가 물위에 솟아있다.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높이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북쪽 봉우리를 처봉이라 하고 남쪽 봉우리를 첩봉이라 하며 세 봉우리가 물위에 솟아있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많은 관광버스가

사람들을 내려놓고 있었다.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 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 곳에는 도담삼봉과 함께 석문이 있는데

그 곳으로 가기위해 산길을 오르는 중 만나는 음악분수는

한 곡당 2천원을 내고 부르면 음악소리에 맞춰 물줄기가 움직이는 모양이었다.

 

흥에 겨운 어르신들의 노래소리...나도 한번 해볼까~~~~ㅎ

 

다른분들도 할까하다가 그냥 오시는걸 보면

단체로 오신분들이 아마도 마이크를 놓지 않으시는듯...ㅎ

 

 

 

비에 젖은 계단을 오르려니 어찌나 힘이 들던지.

행여 넘어질까 조바심도 나고 무거운 카메라와 우산까지...

 

 

 

석문으로 가는 중 만난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담삼봉.

자연스러운 봉우리 형태일줄 알았더니

장군봉의 뒷태는 완전 절벽의 모습으로 충격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반전뒷태..ㅎ

 

 

 

분명 15미터라고 해서 다왔다 했더니........

 

 

 

다시 50미터..........ㅠㅠ

 

 

 

 

 

 

 

드디어 만나게 된 석문.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한 모습이었다.

구름다리 모양의 돌기둥 자연경관자원 중 동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크다고 한다

 

 

 

 

 

단양 석문은 단양팔경 중 하나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마치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석문 자체의 형태도 특이하고 멋진 모습이었다.

또한 석문을 너머 보이는 남한강과 건너편 마을의 풍경이

 마치 한장의 그림처럼 멋진모습이었다.

 

 

 

 

 

 

 

 

 

 

 

 

 

쏟아지는 빗줄기때문에 깨끗한 풍경을 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고

황톳물에 담긴 삼봉의 모습이 깔끔치않아 흡족한 맘이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고싶었던 곳이 내 맘에 늘 그리움으로 기억되는 곳이라면

 설령 그 모습이 기대에 미치지 않는다해도

그저 보는것만으로도 큰 즐거움되는건 아닐까...

 

 도담삼봉이 내겐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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