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훨훨~~줄타기 명인을 만나다..

2011. 5. 11. 07:24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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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을 달래줄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외출 할 구실만 찾던 내가

만만하게 갈 수 있는 곳이라면 한강이 최고~~

집에서 버스 한 번으로 슝~  갈 수 있고

강바람도 쐬면서 시간 보낼수 있는 멋진 곳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도착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있고 연휴라서 그런가보다하고 둘러봤는데 하이 서울 페스티발?

 5월5일부터 10일 까지라는데...

 

 

 

 뭐든 신기한거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내 성격..ㅎㅎ

땅에서 불과 일미터도 되지않는 높이인데도 당췌 줄위에 서 있기가 이리 힘들줄이야..

친구에게 카메라를 넘기고

 찍어줘..!! ㅎ

 

 

 

 결국 꽈당!!

넘어져도 좋단다..ㅎㅎ

 

 

 

페스티벌 행사중 하나인 몽골 멜로디^^

 강가무룬은 몽골음악을 하는 가수라 한다.

 마두금의 소리와 함께 독특한 창법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몽골의 노래가

낯설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색이었고, 첼로의 음색과 비슷한 마두금의 소리 또한

넓은 한강변을 울리며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한편에 있던 줄타기 공연장에서는

 행사 참여 아티스트 중 한 외국인이 줄타기 체험을 하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줄에서 중심을 잘 잡고 최고 높이까지 올라가

주위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근데 외모가 은근 반지의 제왕 프로도를 쬐끔 닮았네? ㅎㅎ

 

 

 

         다른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이길래 찾아가 봤더니

핑크외계인의 침공이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

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슬로베니아에서 온 국제적인 예술단체인

"쿠드 류드" 라는 단체라 한다.

 

외계인의 침공이라는 제목에 맞게

사람들에게 다가가 안거나 손을 잡거나 하면 사람들은 피하기 바빴고,

나도 행여나 옷에 묻을까 쏜살같이 피하기도 했었다.

 

 

 

 맘씨 좋게 생긴 젊은 남자분은 결국 핑크 외계인(?)에 둘러싸여 버렸다.

저 핑크빛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핑크빛이 묻던데..

저 분....어찌 됐을까....ㅎㅎ

 

 

 

 잠시 후에 있을 줄타기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친구와 함께 한강변에 앉아 캔맥주를 마시며 두런 두런 얘기꽃도 피우고~~

 

 

 

줄타기 공연을 보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으니  드디어 줄타기 공연이 시작되나보다..

줄타기는 줄 위에서 이뤄지는 행위뿐 아니라 줄 아래 놀이마당에서 벌어지는

삼현육각(피리 2, 대금 1, 해금 1, 장구 1, 북 1) 연주와 어릿광대의 재담이 함께하는 종합예술이라 한다.

 

 

 

줄 고사가 시작되면서 삼현육각의 연주가 흘러나온다.

안전한 공연을 위한 바램을 담은 고사일테지..

 

오늘 귀한 공연을 보여줄 분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예능보유자인 김대균 명인이었다. 

전북 정읍 출생으로 1976년에 줄타기에 입문하여,

2000년 최고 경지인 인간문화재로 인정받은 줄타기 명인이다.

개그 콘서트 달인 코너에서 김병만에게 줄타기를 가르쳐준 분이기도 하단다.

 

 

 

 

 

 

 3미터 줄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재담과 기예, 춤, 소리 등을 맛깔나게 풀어내고..

사진을 찍던 내게..

 

지금 이런 모습...사진을 찍으셔도 좋습니다..ㅎㅎ

 

 

 

 다시 하늘로 훨훨 날아오르고~~

 

 

 

 저 줄 위에서 어찌 저리 앉아 있을 수가 있는지..

이 날 바람이 많이 불어 공연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예전 명절에 TV에서 보여주던 서커스에서 나오던

 서양 줄타기는 단순히 행위로서 줄 위에서 긴 봉을 들고 중심을 잡고

보는 사람을 긴장하게 하지만 우리의 줄타기는 

줄광대가 43가지 기예와 줄, 소리, 춤, 말, 사설등을 해야하는

그래서 단순히 줄만 잘 타야하는 기술이 아닌

소리와 재담, 음악에도 정통해야 하니 종합예술인인 셈이다.

 

 

우연찮게 찾은 여의도 한강변에서 귀한 공연을 본

운수 좋은 날이었다.

부디 좋은 공연을 안전하게 오랜시간 동안 볼 수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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