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2. 14:30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유명하다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나 어릴적 동물원으로 유명했던 창경원에도(지금은 창경궁이지만..)
중학교때던가 그때 부모님과 울 동생하고 어리버리 다녀왔던 기억..
에버랜드도 90년대 말쯤 다녀오고서는 당췌 가볼 기회도, 갈 맘도 없었던것이 사실이었다.
놀이공원에 가면 내가 탈 수 있는것은 하나도 없으니
청룡열차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막상 줄이 점점 줄어듬과 동시에
간이 콩알만큼 작아짐을 느껴서 결국 못타고 말았었다.
지금도 "놀이기구 타면 돈 줄께~~" 해도 난 못탄다는거..ㅎㅎ
사실 전날 어린이 대공원에 들렀었지만 흐린 날씨때문이었을까..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드러진 사진이어야 했으나, 찍어온 이쁜 꽃들과 풍경이 맘에 들지 않아 담날 토요일...그렇게 사람이 많을 줄 미쳐 몰랐다..ㅠㅠ 토요일 재방문을 하고 수많은 인파속에서 어린이 대공원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찍어왔다.
어린이 대공원의 방문은 처음이다보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고 어디서부터 무엇을 봐야 하는지 알 수도 없었다. 다만 그저 발길 가는대로 내 눈이 가는 곳으로 발길을 옮겨 보기로 했다.
정문앞에 있던 이쁜 꽃들의 모습에서 노란 튜울립꽃에 시선을 빼앗기고~ 이제 모자를 쓰고 다녀야겠네. 자외선 조심해야쥐..ㅎㅎ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선글라스 보다는 모자가 편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사람들의 흐름에 몸을 맡긴채 나도 흘러간다..
분수대에서는 꼬마 아이들의 물장난이 한창이고,
앗~~ 차가워!!
꼬마아가씨의 천진난만한 표정이란~
동물원 코끼리도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이리 저리 구경을 하고 다닌다. 사람이 코끼리를 보는걸까? 코끼리가 사람 구경을 하는걸까?
개코 원숭이는 사람들이 던져주는 땅콩을 열심히 받아먹는다. 나이스 캐치~~~^^
팔각당 아래 벚꽃나무는 하얀 꽃망울을 일제히 터트리고..
수많은 사람들은 벚꽃나무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대공원 후문으로 향하는 길에 피어 있는 각양 각색의 꽃들~
화려한 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아가씨들의 모습이 보이고~
그보다도 더 아름다운 선남선녀의 모습이 어여쁘기만하니
나도 이제 어쩔 수 없는 어른이 되버린걸까? ㅎ
아니면 지나온 세월을 그리워하는 나이먹은 이의
아쉬움때문일까.........
어릴적 경험하지 못했던 놀이공원으로의 나들이가
문득 내 어린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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