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에 으악새는 울지 않더라~~

2010. 11. 1. 12:39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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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4시간 가까이 걸어다니며 넓은 곳을 다니다보니

다리가 많이 아팠다.  하루를 온전히 쉬어버릴까 싶다가

문득 몇년 전 다녀왔던 하늘공원이 생각나 이미 억새축제는 끝났지만

그래도 볼것은 있지싶어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출발했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에 내리니 밖이 시끄럽다. 

이런 행사장이 있으면 궁금증을 못견디는 나로서는 꼭 둘러봐야할 코스..ㅎㅎ

내가 이뻐라하는 차 쏘울~생각보다 차체가 크다.

핸들 잡아 본지가 언제인지....

차 문을 열어놓고 전시를 하길래 차 옆에서 사진을 찍을까 싶었더니

행사도우미가 차 안에 들어가도 된다고.. 이쁘게 찍어서 사진 올려주세요^^

저 옆의 빨간 차에 앉아 찍을껄 그랬어 ㅠㅠㅎㅎ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계단수가 270여개 정도인데

몇년전에는 꽤 힘들어하며 올랐지만

어제 이 계단의 7~8배의 계단을 올랐기 때문에

그 계단에 비하면 이건 정말 조족지혈인거다..ㅎㅎ

 

 

 

 

 

 

 

하늘공원의 표지석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분들로  장사진.....

 나도 그 옆에서^^

 

 

 

으악새는 울지 않고 바람에 흔들리고만 있다..

 

 

 

 

 

 

 

  

 

이 조형물로 올라가려는 사람들로 많은 줄이 늘어서있어

올라가는것은 포기..

대신 말뚝이나 돌에 올라가서 하늘공원의 전경을 보는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짧은 다리로 올라서기 힘들어 부축을 받고서야 오를 수 있었던 바위.

 

 

 

 

 

 

 

  

 

 새로 산 줌렌즈로 당겨보니 저 멀리 분수도 보인다.

 

 

 

 

 

 

 

 

 

 

 

 

 

 

 

 

 

 

 

 

 

 

 

 

 

 

 

 

 

이 아이는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가다 우리 앞에서 그만 꽈당하고 넘어져서,

괜찮으냐고 몇번을 물어봐도 손만 달달떨고 부리나케 어디론가 뛰어가서

엄마에게 가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너무 아픈 나머지 발을 동동구르며 뛰어다니다가 그만해지니

다시 와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아이였다..

 

넘어지는것을 먼저 배워야 타는법도 아는거라 했지만

난 아직도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예전 중3때 부모님과 함께 놀러갔던 여의도에서

첨으로 자전거를 탔을때 호되게 넘어진 탓에 아직도 두려움의 대상인 자전거..

언젠간 꼭 멋지게 타봐야할텐데....

 

 

살랑이는 바람에도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있자니

마음이 살짝 가라앉는다..아이는 이 가을날의 추억을 어떤 모습으로 기억할까...

내게 올 가을의 추억은 또 어떤 모습과 어떤 이들을 기억하게 될지..

 

억새의 모습을 보러 떠난 서울 난지도..

가을은 점점 더 깊어만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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