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구둔마을에서 영화 한편 찍어보실래요?

2010. 7. 19. 12:00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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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전선은 왜 늘 주말에 올라오는걸까요?

양평으로 주말여행을 가기로 한 토요일...

금천구청역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비가 오기시작 합니다..후두둑~~~

 

 

역사안에서 바라본 금천구청역 앞...

아흐......제발 조금만 와주면 진짜 고마울텐데...

이곳에서 쌀점방오라버니와 덕자언니랑 반갑게 만났습니다.

양손에 무겁게 우리 패밀리들 일용할 양식을 챙겨 오시고...

 

 

 

금천구청역에서 용산역에 도착하니

우리와 함께 주말을 할 엘리야님과 웃음천사님이 기다리고계셨네요.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않지만 그래도 전철로 가는 긴시간동안

혹시라도 요기가 될까 삶은 계란을 준비했답니다.

사실 전철안에서 그리 냄새가 날 줄 몰랐는데..컥~~~

만약 그때 그시간, 그장소에 계셨던 분이 이 글 보신다면..

그땐 좀 죄송했다고.....고의가 아니었다고..

이해바랍니다...꾸뻑^^ ㅎㅎ

 

근데...아침에 먹는 삶은 계란....맛있었어요....ㅎㅎ

 

 

 

차창밖으로는 빗방울이 맺히고..

비를 좋아하신다는 덕자언니와 저는 창밖을 보면서 

잠깐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언니......이뻐요...^^

 

 

 

 드디어 용문역에 도착..

역사 안에 있는 맞이방에 우리 패밀리들 가방을 올려놓으니 꽉차네요.

이곳에서  여름감기로 고생하는 바람될래도 만나고

완전 편한 의상이라 적잖이 부러웠던 은빛세상님도 만나고...

자....이제 구둔마을로 떠나가봐~~요......

 

 

 

 마을 입구에 영화 체험마을이라는 표시도 있고..

표지도 슬레이트..카메라...ㅎㅎ

ready~~~action!!

cut!

아마츄어 영화인의 마을입니다..

 

 

 

 

부지런한 우리 패밀리들이 준비한 점심식사..

 

 

 

오늘의 메인은 돼지등뼈를 넣은 김치찌개..

그 맛이란......캬~~~

평소에 입이 짧다고 얘기하는 어느 분이

공기밥 세 공기를 먹을수 있을정도의 맛이였으니.....

그 맛이 정말 느므느므 좋았습니다..

뼈에 붙은 살코기를 발라먹고 있는데 울 점빵오빠는 제가 측은했는지

살이 붙어있는 고기를 한덩어리 주십니다..

이거 무라~~~~~ㅋㅋ

밥도 어찌나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지.....꿀맛...

저는 암것도 못하고 나중에 설겆이만 쬐끔^^

 

 

 

우리 캠핑의 공식 바리스타...

은빛오빠의 향긋한 커피도 후식으로 준비되고..

이번에도 여러번 귀찮게 해서 미안했습니다.......ㅠㅠ

 

 

 

밥을 먹고 난 후 늦게 도착하는 분을 기다리기 위해

회관앞 정자에서 빗방울을 쳐다보면서 앉아있다가

비오는날 술 한잔 어때요? ㅎㅎ

소세지와 생라면.....그리고 맥주 한잔..

이거 분위기 좋던걸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장소와

차려진 상황따위는 아~~무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근처 구둔역으로

사부작 사부작...

가는길 산허리에 안개구름이 자욱히 끼인 산도 멋지고..

참 평화롭게 보이는 마을입니다..

 

 

 

하루에 예닐곱번만 정차하는 아주 작은 간이역.

전에 이곳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는지

배우 이순재님과 김태영님의 사인이 붙어있었습니다..

드라마 제목은 당췌 생각이~~~~~~

 

 

 

 

구둔역 사무실 입구에 어린 강아지가 매어져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이제 몇개월 되지 않은 듯..

이빨을 가는것인지 아주 조그만 이빨로 무엇이든 깨물더군요..

제 손가락도 넣어주니 열심히 깨물고..

적당히 아팠는데 이 녀석 재미있으라고 걍 참았죠..ㅎㅎ

참을만 했으니까요.

 

 

 

이 녀석...하루 몇번 안 다니는 기차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나도 저 기차처럼 빨리 달리고 싶은데

묶여있어서 맘이 그럴까요...

저 시끄럽게 지나가는건 뭐냐.........낑.

선한 눈망울과 축 처진 귀가 아주 귀엽더군요..

건강하게 잘 지내길....(오늘 복날이네요...ㅎㅎ)

 

 

 

 

저만의 인증샷..

반사경만 보이면 찍는 제 버릇입니다...ㅎㅎ

 

 

 

 

다시 마을로 돌아와 보건소 건물 옥상에 있는 천문대 구경을 갔습니다.

우리 일행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마을 사무장님이 올라와

자세히 설명해주더군요..

요즘은 토성이 아주 예쁘다면서 날이 좋으면 오늘 밤에 별을 볼수 있을거라고..

하지만....그 밤...별 볼일 없었습니다...

대신 풍등을 날리는 행사가 있었는데

한지로 만든 풍선같은 것에 불을 붙여 열기구처럼

하늘에 날리는 것인데 밤하늘에 별처럼 아주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8월 6일밤 200여개를 날릴 예정이라니

그날 하늘의 별이 잠시 구둔마을에 내려올것 같습니다.

 

 

 

 

 

하늘의 별을 볼수있는 천체망원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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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찍고 편집할수 있는 공간입니다..

천체망원경도 보이네요..

 

 

 

사무장님이 소개를 하는바람에 얼떨결에 들어갔는데

마침 대학생들이 영화작업때문에 머물고 있던 공간이었답니다..

저희가 들어가니 구석으로 들어가 있길래

조금 미안한 맘이었습니다..

서둘러 사진만 찍고 후다닥~~~

이 옆에는 자그마한 찜질방도 있어서

10~15분 정도면 찜질방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구둔마을 이장님이십니다.

이 마을이 1976년에 전기가 들어오고 1980년도에 도로가 깔린

오지였다고 설명해주시더군요..

 

 

 

푸른비님이 딸과 함께 오셨고 그린야호님도 두 딸과 함께 일행에 참여하셨답니다.

 황금마차농원을 운영하시는 황금마차님이 보내주신 호박잎과 채소들을

정리하고 저녁 식사준비를 합니다..

 

 

 

 

점빵오빠가  캠핑때마다 고기 굽기를 하셔서

미안한 맘이 그득합니다.

이번에도 더운 날 숯불앞에서 고생하면서 구워주시는 바람에

저희가 맛있게.. 입이 호사했습니다..

저 갈비, 울 공주준다고 챙겨놨었는데

밤새 길냥이들이 헤집어놔서 걍 포기...

저거 가져간다고 했다가 지청구 들었슴돠~~~

앞 이빨 빠진 공주한테 준다고...끙....

 

 

 

한편에서는 은빛오빠가 후라이팬에 양념갈비를 열심히 구워주고..

이렇게 우리의 저녁 만찬은 시간 가는줄 모르게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지평막걸리가 도착해 두어잔 마시니 알딸딸한게

배는 부르고..아마 낼 아침

얼굴 달덩이 되서

서로 누구세요? 할듯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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