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는 갈매기^^

 

주문진 바닷가에 수없이 많은 갈매기들이

이번 여행의 주인공이었다..

낚시가 별다른 소득없이 끝나버리고 나니

날아가는 갈매기들의 순간포착을 위해

팔이 저릴정도로 들고 찍느라 정신없더라..

칫..

 

 

계속 카메라를 들고 있다가

아이구..개뿔..

그가 상황이 맘에 안들때  쓰는 말.......개뿔^^

이번 여행에서 좀 많이 들었다..

말 안듣는 갈매기때문에..

사진찍다가 야....좀 날아봐...ㅋㅋ

 

  

바닷가에서 놀던 갈매기들이

근처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강가로 모여있었다..

결국 내가 돌을 던져 한꺼번에 날아가는 갈매기 연출..

그런데 갈매기들을

가만히 지켜보니 이상한 행동들을 한다..

 

 

꼭 세수를 하거나 목욕을 하듯이

온몸을 물에 부지런히 씻고 턴다..

아마도 염분이 묻은 몸을 민물에 헹구는듯 했다..

엉덩이를 흔들고 얼굴을 자맥질하듯 코를 박고..

 

 

갈매기들의 대형 목욕탕인 셈이다..

자슥들...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그래도 가까이 다가가니 후두둑 날아간다..

아이.......부끄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