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9. 00:11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
소매물도를 찾아가는 길
타고 갈 배가 있는 저구항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7시가 갓 넘은 시간
저구항 주변,
짙은 안갯속의 명사해수욕장의 아침 풍경이 보입니다.
카메라를 들 기분이 나지 않아
간간히 휴대폰으로 주변을 찍어봅니다.
얼마전까지 저구항에 흐드러지게 피었을 수국이
초라한 모습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매표소에 적혀있는 운항 시간표.
전날은 비바람으로 인해 결항이 되었다고 합니다.
짙은 안개에 티켓팅은 해놓은 상태이지만
막상 짐을 챙겨 배에 오르려니 갈등이 생기기시작합니다.
섬에 가서도 이런 날씨라면
헛걸음이 될까 걱정스러웠지만
딱 1분간 고민하다가 결국은 배를 타기로 합니다.
저구항을 떠나면서도 여전히 안개가 심하고 흐린 날씨
전에는 느끼지 못한 파도까지 심하게 울렁입니다.
객실보다는 트인 공간에 있는 것이 행여 생길 뱃멀미를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아
굳건히 버티며 소매물도를 향해 갑니다.
첫 번째 경유지 매물도 당금항에 도착하니
서서히 하늘이 개이는 것처럼 보이고
당금항 선착장에서
오늘의 목표종 청띠제비나비가 날아다니는
반가운 모습이 보입니다.
매물도에서 소매물도로 가는 길에 보이는 작은 섬.
밀물과 썰물때 섬의 개수가 달라 보이는 이곳을
섬주민들은 가익도라 부른다고 합니다.
올해로 다섯번째 찾아가는 소매물도.
이번에는 목적이 분명 다른 방문임에도
선착장 부근과 펜션단지 주변만을 돌아보는 것에도
땀을 뚝뚝 흘리며 다니게 됩니다.
소매물도에 도착한 후 불과 십여분 후
날씨가 개인것은 참 다행이었지만
쨍한 햇살이 내려쬐기 시작하면서 그늘도 없이 나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자니 기진맥진,
땀으로 범벅이 되어갑니다.
생각보다 일찍 마음에 둔 장면을 담게 되니
오후 3시에 돌아가기로 한 일정을 앞당겨
12시 배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방문하게 될
소매물도를 떠납니다.
매점의 14살 강아지도 다음번에 다시 볼 수 있을지....
장사도
오전 6시가 안 된 새벽부터 시작한 일정이 마무리가 되고
이제 서울로 돌아가는 길,
오후 6시가 넘어가는 시간, 그제야 허기가 밀려옵니다.
그러고 보니 섬 매점에서 구입한 음료와
이른 아침 마신 커피가 오늘 섭취한 음식물(?) 전부였네요.
신거제대교를 넘어서면서 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가
오늘의 첫 끼니를 시작합니다.
음식 사진 제대로 못 찍는 막손이지만
로봇이 서빙하는 재미있는 경험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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