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포전망대에서 회룡포마을을 보다

2023. 5. 22. 00:16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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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을 지나며 삼강주막이란 표지판을 보고

문득 회룡포마을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해마다 나비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경상도 지역,

근 7년여를 늘 표지판만 보고 지나온 게 아쉬워

방향을 틀어 회룡포전망대를 향해봅니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돌아 모래사장을 만들고

거기에 마을이 들어서 있는 곳이 회룡포라고 합니다.

내성천은 영주 무섬마을을 지나는 강이기도 한데

유유히 흐르던 강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둥글게 원을 그리고

상류로 거슬러 흘러가는 기이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회룡포마을 전망대라고 합니다.

 

 

전망대는 장안사를 거쳐 그곳으로 향하는 계단을 통해 갈 수 있었고

장안사 윗쪽 산 정상에 1998년 회룡대라는 정자가 만들어져

그 위에서 정면을 보면

물도리 모양으로 굽어진 내성천이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 바로 아래의 장안사는

통일신라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선사가 세운 고찰이라고 합니다.

 

회룡포마을에는 7, 8년 전만 해도 20여 남짓 가구가 살았으나,

현재는 9가구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으며

마을은 논밭까지 합쳐 5만 평 정도의 아주 작은 마을로 보였습니다.

 

 

 

회룡포전망대로 향하는 길에 있던 장안사 일주문

절 마당에 작은 포크레인이 서있는 관계로 

사진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장안사 경내를 거쳐 만나게 되는 용왕각과 용이 새겨져있는 용바위

 

 

 

 

 

 

용왕각 옆으로 회룡포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이 시작됩니다.

 

 

 

 

 

 

오르는 계단 좌우로 싯구가 적힌 팻말들이 있어

힘들게 오르는 길에 잠시 쉼을 주게 됩니다.

 

 

 

 

 

 

 

 

 

 

 

 

계단이 몇개였을까...표지판이 떨어져 순간 난감했지만

바닥에 떨어져있는 숫자판.

223개였네요.ㅎ

 

 

 

 

 

 

 

 

 

회룡포의 전경을 보려면 회룡대라고 하는 정자에서 보는 것보다

그 아래 데크에서 보는 것이 훨씬 근사합니다.

정자에서 바라볼 때 눈에 걸리는 소나무들은

제거해서 시야를 넓히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건너편 산등성이 사이로 보이는 하트 모양.

사랑의 산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왼쪽은 총각산, 오른쪽은 처녀산으로 

젊은 연인들이 비룡산의 정기를 받아 인연을 맺으면

백년해로하여 훌륭한 자녀를 낳은다는 전설이 전해진답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정상에도 사랑의 자물쇠를 걸어놓은 구조물에

꽤나 많은 자물쇠들이 걸려있었습니다.

 

 

 

 

 

 

회룡포 뿅뿅다리.

개인적으로 바닥이 보이는 높은 곳은

절대 피해야 할 대상입니다 ㅎㅎ

보기보다 높지 않은 곳임에도

고소공포증이 심합니다...

 

 

 

 

 

 

 

 

 

 

 

 

회룡대

 

 

 

 

 

 

 

 

 

다시 산자락을 내려갑니다.

 

 

 

 

 

 

익숙한 시도 읊조리면서..

 

 

 

 

 

 

 

 

 

얼마전부터 불편해진 다리를 끌고

오르락 내리락 힘이 들긴 했지만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에 위로받은 그런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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