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태가 고운 기생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 기생나비
2018. 5. 3. 05:00ㆍ나비 이야기 -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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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특이한 기생나비를 보고왔습니다.
얼핏보면 흰나비와 비슷하게 생겨서
날아다닐때 구별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지만
막상 찍어놓고 보니 그 생김새가 다르더군요.
충청도의 어느 시골마을 작은 무덤가에서 발견한 기생나비.
마침 이 나비는 암컷으로 알을 낳으려고 애벌레의 식초(食草)에 자주 앉고 날기를
반복하더군요.
윗날개가 삐죽하게 길게 뻗어 날렵해보이기까지 한 모습때문인지
우리나라의 나비박사인 석주명박사가 기생나비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배추흰나비와 같은 모습으로 보이지만
두 종류를 나란히 놓고 보면 살짝 다른 부분이 보입니다.
때마침 부는 바람에 날아가지 않으려고
솜방망이라는 꽃을 부여잡고있더군요.
노란꽃이 솜방망이꽃이라는 것도 함께 나비를 찍던 분께
들었는데 이름이 참 재밌다 싶더군요.
나비의 날개가 작은 하트모양으로도 보이더군요.
처음 본 기생나비.
이름이 요즘에 쓰이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지만
예전 나비 박사의 눈에 얼마나 이쁘장했으면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까...잠시 생각하게 하는 나비이더군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기도 하고 날렵한 모습에서
그리 보였을지도 모른다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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