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1. 05:00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주말이면 늘 어디론가 나갈 구실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화야산에 이어 천마산을 찾았다가 돌아오는 길
작은 산 전체가 노란 개나리로 뒤덮혀있는 응봉산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날씨가 겨울처럼 쌀쌀하고 또 하늘까지 흐려서
아침에 이곳을 지날때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하는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풍경을 못 볼것 같아 큰 기대는 하지않고 오는 길이었지만,
천마산에서 집으로 가는 길 강변북로를 달리는 동안
조금씩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보여서
어쩌면 원하는 풍경을 만날 수 있을거라는 작은 기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강변북로에서 볼 수 있는 응봉산 개나리
천마산에 들러 잠시 동고비집을 구경하고 돌아나오는 길
음식점 뒷편에서 지내고 있는 백구 두마리.
개나리와 개
천마산에 유난히 많이 피어있는 점현호색
천마산을 잠시 들렀을때 만났었던 오색딱따구리
아쉽게도 한번 얼굴을 보여준 뒤 휘리릭 날아가버렸습니다.
빨간 댕기를 드리운듯
머리 뒷편의 빨간색이 새초롬하게 이쁜 새였습니다.
지난 4월 6일부터 8일까지가 응봉산개나리축제기간이었는데
날이 워낙 춥고 개나리가 만개한 것같지는 않아보였습니다.
물론 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에서 보는것에는 차이가 있겠지만요.
살짝 응봉산의 정자부근을 당겨 찍어보기도 하고
용비교와 어우러진 풍경도 담아봅니다.
마침 지나가는 전철이 보입니다.
예전 알록달록한 ITX열차가 지나가기를 바라며
강건너편에서 무작정 기다리던 때도 있었네요.
아직까지는 응봉산 부근의 하늘이 파랗고 하얀 구름이 있어서
뒷편에서 몰려오는 검은 구름이 드리울까봐 마음이 급해집니다.
멀리서 바라본 응봉산의 개나리
이곳이 노란빛으로 물들면 서울에도 봄은 온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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