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의 일출~

2017. 10. 26. 05: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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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10월 22일) 물안개를 보기위해

두물머리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5시 40여분이었다.

일출이 시작되기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한 탓에 어두컴컴한

두물머리주변을 돌아다녀보았다.

느티나무 주변에 무속인들이 무슨 행사를 하고 갔는지 시큼한 술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순간 이른 아침 상쾌한 기분이 급 다운이 되는 느낌이다.


어찌되었던 컴컴한 주변을 조심스레 돌아다니다보니

부지런한 분들은 이미 촬영 포인트에 벌써 삼각대를 펼쳐놓고

포진해있는 모습이다.



작년 그가 이곳을 찾았을때는 양수역 부근부터 피어오르는 물안개로 인해

정말 멋진 모습을 보았다는 얘기를 듣고

오래전부터 일정을 맞추어 찾아온 곳인데 생각만큼 물안개는 그닥 피어오르지 않고 있었다.




여명이 밝아오면서 물안개는 조금 더 많이 피어 올라 여우섬근처까지 오는 듯했다.

이때만 해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원하는 그림을 만날수 있겠다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이른 새벽 나보다 더 부지런하게 이곳을 찾아온 많은 카메라들과

일출을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어느새 두물머리는

꽤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내가 들어갈 틈이 없었다는게 조금 슬픈일이랄까...













어찌되었는지 생각만큼 물안개는 저 너머에서만 피어나다 말아버리고

다들 멋진 풍경이 아니어서일까.

해가 뜨기시작하자 서둘러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이며

 한자로는 '兩水里'를 쓰는데, 이곳은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킨다.







두물머리 명물인 액자 근처에서도 많은 분들이 일출을 찍기위해

늘어서있었다.




저 멀리 산너머로 해는 떠오르고






















동네 이장님이 황포돛대의 돛을 올려주길래

물위에 뜬 황포돛배를 볼 수있겠다 싶었는데...

올려주고서는 그냥 퇴장해버리신다.




해는 떠올랐고, 아쉬운 마음에 쉽게 이곳을 떠나질 못하고

주변 풍경을 찍어본다.



















두물머리의 상징수인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 400여년으로

세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치 한 그루처럼 우산형의 수관(樹冠)을 형성하고 있는 두물머리마을의 정자목이다.

해가 뜨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단풍이 들고 있는 느티나무의 모습으로 오늘 아쉬움을 덜하게 된다.



















운길산 역에서 바라본 물의 정원




운길산에도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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