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행길에 만난 아름다웠던 장화리 일몰~

2018. 1. 8. 05: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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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여행은 강화도로~

일주일동안 사무실에 콕 박혀 답답했을 나를 위해

어디론가 떠날것을 제안했으나 사실 추운 날씨탓에 어디로 가야할지

그저 막막하던 차에 가볍게 툭 던져준 그의 말 한마디로 정해진 여행지는 강화도였다.

느즈막히 출발해 강화도에 도착한 시간은 낮12시 즈음이었다.

 

강화도에서 가볼만한 곳 중 예전에 다녀와 본 전등사와 석모도의 보문사를

다시 둘러보고 서울로 여유롭게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그러다가 보문사 눈썹바위 부근에서 향을 올리고 작은 소원을 빌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를 기다리던 중

주변을 검색해보던 그가 제안한 장화리 일몰조망지.

 

얼마전부터 블로그를 통해 일몰사진이 많이 올라와서

이곳이 꽤 유명한가보다 하며 무심코 지나쳤었다.

특별한 사진은 아니더라도 일출이나 일몰사진은 몇번 찍어보기도 했고

딱히 개인적으로 흥미롭지않아 무신경(?)하게 있었는데

마침 강화도에 온김에 한번쯤 둘러보고가자는 제안에 흔쾌히 그곳으로 향해보았다.

 

 

 

일몰조망지에 도착하니 이미 여러분들이 삼각대를 받쳐놓고 일몰사진을 찍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풍경이 보인다.

이날 일몰시간은 오후 5시31분으로 근 한 시간여를 기다려야만 볼수 있는 상황이었다.

 

삼각대를 가지고 가지 않아 딱히 자리를 잡기도 그래서 간단하게 주변을 산책해보면서

일몰시간을 기다려보기로했다.

부디 해가 말갛게 떨어지기를 바라면서 ㅎㅎ

이미 제방에는 수십명의 진사님들이 포진해있었다.

삼각대로 무장한 사람들 틈에 서 있을수도 없고

원하는 그림을 찾다보니 제방 밑이 오히려 취향에 맞는듯 했다.

 

 

 

 

 

 

이날 집으로 돌아와 장화리일몰로 검색을 해보니

가입한 카페에서도 번개출사가 있었던 모양이었다.

물론 활동은 거의 안하는 유령회원이라 아는 분도 없었지만

그 날 같은 곳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회원분들의 또 다른 사진을 보는 것도

꽤나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기대했던 것처럼 말갛게 해가 지고 있었다.

마음도 몸도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제방 위 수십대의 카메라들에서 융단폭격처럼

셔터소리가 일제히 울리기 시작한다.

 

 

 

 

 

 

빨간 홍시가 바다로 빠져들고 있었다.

사진을 찍다가도 이 그림이 너무나 아름다워 나도 모르게

셔터 누르는것을 잊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긴 기다림의 시간이 마무리가 되는 시간

아름다운 일몰이 끝나고 있었다.

 

 

 

 

 

 

 

 

 

해가 지고 난 후의 풍경도 아름다워 모두가 서둘러 자리를 뜨고 있었지만

너무나도 멋진 풍경에 그저 서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해넘이였었다.

마침 바람도 차지않고 날도 그닥 춥지않아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손이 시린것만 빼면 말이다.

찬바람만 불면 시작되는 수족냉증 ㅠㅠ

 

 

 

 

 

 

바닷물이 얼어있는 풍경이 생소하기만 한 장화리.

 

 

우연히 들러본 장화리 일몰조망지에서 만난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시간을 보낸

행복한 강화도여행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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