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고찰 강화전등사와 해수관음성지 보문사를 다녀오다~

2018. 1. 11. 05: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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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당일여행으로 다녀온 강화도.

예전 전등사의 고즈넉한 풍경이 생각나 제일 먼저 찾은 곳이 전등사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이곳은

얼마전 외국인친구를 초청해 한국의 여러 모습을 다니는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랑스편에서 전등사를 찾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전등사의 약간 달라진 모습에

적잖이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강화도에 온 김에 한번 다시 보자라는 맘이 생겨서

결국 찾았지만.....예전의 감흥은 돌아오지 않았다.









오래전 돌려볼 수 있게 되어 있었던 윤장대는 고장이 난 상태로

네귀퉁이에 커다란 나무로 고여놓아 관상용이 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이 이곳이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머리가 닿을듯 한 야트막한 대조루 밑을 지나 전등사라는 현판을 지나면

전등사 마당에 다다를 수 있는 곳.




대조루의 연대는 자세히 알수는 없으나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의 싯구에도 나오는 것을 보면

고려말에도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는데

1932년 사찰의 건물을 수리하면서 대조루도 다시 지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함께 나들이를 나오신듯한 어머님들의 단체 사진을 찍어드리고~










아마도 정월 대보름행사를 위한 연등을 매달아놓은듯 했다.




전등사의 오랜 전설.


전등사를 짓던 도편수의 아내가 바람이 나서 화가 난 도편수가

도망간 아내를 생각하며 그 벌로 평생을 무거운 전등사 처마를 받치고 살라며

만든 벌거벗은 여인상.

혹자는 원숭이라고도하는데 대웅보전 안내판에도 이런 내용이 있는걸 보면

여인상이 맞는듯 하다.







쌀쌀한 겨울 날씨이지만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여전히 많았다.



















전등사를 휘이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로 향해본다.




전등사를 오르는 길 어디선가 고양이 소리가 들려

그 목소리에 답을 해주니 아직은 다 크지 못한 아깽이가 연신 에옹거리며 아는체를 한다.

예전같으면 가방안에 고양이 사료나 간식을 넣고 다녔을텐데......

이 추운 겨울.....부디 잘 지내기를~  야옹



벌거벗은 여인상이 있는 강화 전등사 방문기 클릭





전등사에 이어 새로 개통된 석모대교를 넘어 낙가산 보문사에 도착했다.

오래전 지인들과 함께 이곳을 들렀었고 오늘 함께 한 일행과 다녀오고

3번째 방문으로 기억한다.

























예전에 비해 마애불 가는 길도 정갈하게 정리되어있었고,

하지만 여전히 419여개의 계단을 오르자니 살짝 긴장되는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는듯하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한다.

부디 내 작은 소원도 꼭 이뤄지길....




어느 님의 손길인지 포대화상 발밑에 5천원지폐가 놓여있었다.




그사이 달라진 모습중 하나~

 소원지를 적어 넣은 작은 유리병을 매달아 놓은 풍경이 보인다.




소원지를 넣어 매달아 놓는 비용은 만원^^

작은 병속의 크고 작은 소원들이 이뤄지길 바래본다.




이상하게도 3번의 강화도 방문길에 늘 썰물이 되어

바닷물이 차있는 풍경은 만나지못함이 신기했다.

오늘도 갯벌이 드러난 바다풍경을 만나야만 했으니

아마도 4번째 방문길에는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기를~














숨이 턱에 찰 무렵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아래 마애불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마애불은 1928년도에 조각한 불상이다.

























마애불에서 작은 향을 하나 올리는데 라이터가 없어서

다른 향에 얹어 불붙이는건 오래전과 똑같은 상황.

나와 그의 것 두 개를 올리고 소원빌기~!



















우리나라  관음성지 모든 곳을 다 돌아봤고,

그 중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은 남해 보리암이다.

그때 안개가 잔득 끼인 날씨탓에 보리암에서 볼수있는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보지못한것이

못내 아쉬운탓에 계속 여운이 남아있는 사찰이기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번 여름휴가때 다시 찾아가볼까 싶다.

님 ~! 보고 계시죠? ㅎㅎ







보문사 와불전과 석실을 둘러보다가

예전엔 미쳐 보지못하고 지나쳐버린 커다란 맷돌이 보인다.




한때 이 곳의 승려와 수도사들이 300여명이 넘었다 하니

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기 위한 맷돌의 크기가 이정도는 되어야겠다 싶다.













전등사에서 돌리지 못한 윤장대를 이곳에서 두어바퀴 돌리게 되었다.

생각보다 꽤나 묵직하고 다른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힘이 들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보문사를 찾고 눈썹바위로 오르는 긴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보문사를 찾기전 문득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눈썹바위의 풍경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 있어

다시 차를 몰아 이 사진을 찍었다.

가끔은 멀리 보아야 아름다워보이는 곳도 있을테니까..

오래전 추억을 찾아 다시 찾은 강화 전등사와 보문사.

새로 개통된 석모대교를 통해 예전보다 더 편리하게 보문사를 찾을수 있게 된듯하다.



2011년 강화 보문사 눈썹바위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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