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정원 양귀비꽃밭에서~

2016. 5. 22. 12:3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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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물의 정원을 찾아갔습니다.

몇해전부터 빨간 양귀비가 피면 양귀비꽃을 보러

부천 상동호수공원을 찾았지만 올해는 다른 분위기의 양귀비꽃을 보기 위해

운길산 역앞 물의 정원을 찾아간것이지요.

 

며칠째 서울은 5월의 기온이 80여년만에 30도를 넘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유독 여름에 약하고 땀이 많은 나로써는 외출이 엄두가 나질 않는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빨간 양귀비의 고운 자태가 눈 앞에 어른거려 이 곳을 찾아왔답니다.

 


 

운길산역에서 도보로 10여분만 걸어가면 만나는 물의 정원으로 향하는 길.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걸어가는데

자전거 도로 한쪽에 기다란 쇠줄이 운길산역쪽 부근부터 쭈욱 늘어져 있었습니다.

 

무엇에 쓰이는 것인지 왜 이곳에 이렇게 방치 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자전거 도로상에서 방치 되어있는 쇠줄(케이블?)이

이곳을 지나는 자전거나 사람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행여 큰 사고 후에 사후약방문 처리하지 말고

이곳에 이렇게 방치된 듯 놓여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안전을 위해서라도 빠른시일내에 제대로 수거가 되었으면 하네요.

 

 

 

 

 

 

 

제 블로그 이름처럼 느리게...

수도권 유일한 슬로우시티인 남양주시 조안면을 상징하는것이 달팽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달팽이 조형물 의자가 있는데

달팽이 뿔 하나가 사라졌네요. 우연인지 누군가의 소행(?)인지 알수 없지만

보기에 조금 안타깝네요.

 

 

 

 

가끔은 느리게...

빠른것이 결코 옳은 것은 아니겠지요.

 

 

 

 

햇빛은 따가울 정도로 강하지만 가끔씩 불어주는 강바람이

땀을 식혀주기도 합니다.

 

 

 

 

시원한 강바람 속에 개개비들의 합창이 대단합니다.

 

 

 

 

물가 갈대숲에서 열심히 노래하듯 시끄럽게 지저귀고 있습니다.

직립자세인걸 보니 수컷인가봅니다.

 

 

개개비는 번식기에 여러 마리의 수컷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갈대 줄기에 직립 자세로 앉아 서로 경쟁하듯이 지저귀며

둥지는 물에서 그리 높지 않은 갈대 줄기에 만든다고 하네요.

 서식지가 거의 사라져 감에 따라 극히 제한되고 한정된 곳에 도래, 번식을 하며

산란기는 5월부터이며 한배에 알을 4~6개 낳으며 포란기간은 14~15일이라네요.

 4월 하순에서 7월경까지 갈대나 풀밭 끝에 앉아

 최성기에는 종일 지저귀며, 때로는 밤에도 지저귄다네요.

 

어쩐지 물의 정원을 둘러보는 내내 개개비 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나더니만

지금이 결혼 시즌인가봅니다. ㅎㅎ

 

 

 

 

운길산 쪽을 바라보니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분들이 보입니다.

사진상 패러글라이딩 부근 움푹 숲이 패어져 보이는 곳이 운길산 수종사입니다.

 

 

 

 

 

 

 

 

 

 

 

 

북한강변을 사진 3장을 파노라마로 편집해 보았습니다.

 

 

 

 

 

 

 

 

물의 정원 다리를 건너기 전 외롭게 피어있는 한송이 양귀비꽃입니다.

어쩌다 이리 홀로 피어있는지...

 

 

 

 

 

 

 

 

 

 

 

 

물의 정원의 포토액자가 앉아서 찍을수 없을 정도로 뜨겁게 달궈져 있었네요.

앉아서 찍는것은 포기하고 저리 인증샷을 남겼답니다.

 

 

 

 

 

 

 

 

 

 

 

 

이제 신록이 우거진 운길산 입니다.

조만간 저 곳 수종사도 한번 다녀와야하는데 말입니다.

그 곳 대웅전에서 절을 올리고 잠시 앉아있으면 얼마나 마음이 청량해지는지요...

불교신자도 아닌 날라리 신자이지만요 ㅎㅎ

 

 

 

 

 물의 정원 양귀비꽃밭입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만개하지 않고 파종시기가 서로 다른 것인지

일부는 피고 일부는 지고 기대했던 화려한 양귀비군락은 볼 수가 없더군요.

 

 

 

 

우연하게 발견한 흰 양귀비입니다.

 

 

 

 

 

 

 

 

 

 

 

 

 

 

 

 

 

 

 

 

 

 

 

 

양귀비 종류도 다양한 것인지 흰양귀비에 이어

보라빛 양귀비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햇빛은 따가울 정도로 뜨겁지만 하늘만큼은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뜨거운 날씨탓에 그늘로 피신했다 다시 나가길 반복하게 됩니다.

그늘에 앉아 잠시 쉬고 있자니 동네 어르신들이 오시더니

이곳도 제주도 유채꽃밭처럼 입장료를 받아야겠다며 웃으시네요.

글쎄요...ㅎㅎ

 

 

 

 

 

 

 

 

햇빛속을 걷다 지쳐 잠시 그늘에 있는 흔들그네에 앉아 쉬고 있는데

어김없이 제 전속 사진사의 카메라는 저를 향해 있었네요.

 

 

 

 

이렇게요~

그래서 늘 고맙지요..

 

 

 

 

 

 

 

 

 

 

 

 

 

 

 

 

 

 

 

 

 

 

 

 

 

 

 

 

 

 

 

 

조금은 아쉬운 양귀비꽃밭이지만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막걸리와 미나리전이 일품인 운길산역 주변 나만의 맛집으로 향해봅니다.

 

 

 

 

큰주홍부전나비가 망초꽃 위에 앉아 있네요.

해거름녁 이제 편히 쉴 잠자리를 찾고 있나봅니다.

 

 

 

 

냉이꽃 위의 부전나비

 

 

 

 

 

 

 

 

 길을 걷다 풀숲에서 큰주홍부전나비의 짝짓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음...19금 일수도 있지만 신기하기도 합니다 ㅎㅎ

 

 

 

 

큰주홍부전나비의 암컷

 

 

 

 

큰주홍부전나비의 수컷

 

 

 

 

북한강변의 어부가 늦은 오후 그물을 드리우고 있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은 초라한 꽃밭이어서 실망했지만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조안면의 슬로건 처럼 천천히...

물의 정원을 둘러보는것도 좋겠다 싶더군요.

내가 찾았던 날보다 좀더 양귀비꽃이 더 많이 피어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면

북한강변의 붉은 꽃밭이 훨씬 더 아름답게 보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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