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생태공원의 일몰~

2016. 5. 24.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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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월이 되면 화성 우음도 인근이나  대부도 부근에 하얀 꽃이 핍니다.

 벼과에 속하는 "띠"의 어린 새순을 삘기라고 하는데

꽃이 피지 않은 어린 이삭을 날것으로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삘기가 5월 즈음 하얀 꽃이 피는데 그 풍경이

흡사 흰 눈이 내린듯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삘기꽃으로 유명한 수섬, 그 드넓은 간척지가 개발되어

이제는 그 풍경을 더 이상 보기 어려울것 같다는 얘기가 들려 삘기꽃을 담아보고 싶은 생각에

수섬을 찾아가는 대신 삘기꽃 외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소래생태습지공원을 찾았습니다.

 

 

 

  도착해보니 소래염전에 소금꽃이 몽글몽글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원래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자리잡은 곳은

일본사람들이 염전을 만들면서 소금밭으로 유명한 땅이라고 합니다.

하루 두 번씩 바닷물이 들어오던 이곳에선 1996년까지 소금생산이 이어졌고

그러다 1999년 6월 폐염전이 되면서 공원화 사업이 시작되었답니다.

 

이곳 소래생태습지공원의 특별한 것은 소금이 생산되는 시기에

염전학습장에서 소금의 제작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바닷물을 퍼올리는 풍차, 즉 물레방아와 소금을 생산하는 인부를 볼 수 있으며

매일 오후 4시에 소금을 거둬들이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하루 생산되는 소금의 양은 하루 400~1200kg정도라고 합니다.

 

 

 

 

갯벌 바닥에 사람과 새들의 발자국이 함께 보입니다.

 

 

 

 

 

 

 

 

 

 

 

 

요근래 소래생태공원의 일출장면이 카페나 블로그에 심심찮게 올라오길래

한번쯤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다 지난 토요일 일몰을 담아보고 싶다며 제 지인과 가기로 약속을 한 상태에서

토요일 새벽 일출사진을 찍기위해 백여명이 넘는 분들이 이 곳을 찾았다가

최근들어 가장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보았다는 글을 접했답니다.

 

일몰사진도 행여 많은 분들로 인해 제대로 찍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수월하게 돌아다니며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수섬 대신 찾은 이곳의 풍경또한 멋집니다.

 

 

 

 

 

 

 

 

 

 

 

 

 

 

 

 

 

 

 

 

 

 

 

 

 

 

 

 

 

 

 

 

 

 

 

 

 

 

 

 

 

 

 

 

찾아간 날 어느정도 더위가 한풀 꺽인 오후에 출발해

이곳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야외에 나가는 것이라 가방 안에는 모기퇴치스프레이까지 챙겨 넣고,

사람들이 다니는 흙길이 아닌 풀밭길로 여기 저기 다니면서

좀더 나은 구도를 잡기 위해 다니다 보니 이곳에 모기가 엄청나게 많이 보이더군요.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다녔지만 효과가 없었는지

결국 팔, 발목, 심지어 청바지까지 뚫고서 허벅지까지 물리고 말았습니다.

얼핏 봐도 물린곳이 십여군데인것 같네요. 덕분에 팔이 뚱뚱해졌어요.

 

새벽녁에 모기에 물린곳이 어찌나 가렵던지 결국 잠에서 깨어나

약바르고 진정되고서야 다시 잠을 잘 수가 있었습니다.

이곳에 가실 분은 필히 긴팔옷으로 입고,

모기퇴치할 다른 방법을 찾아서 가시길 바랍니다.

 

잠시 둘러보신다면야 괜찮겠지만

쥬디처럼 여기저기 풀밭을 다니시려면 각오하셔야할것 같습니다.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파노라마 사진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수 있습니다.

 

 

 

 

 

 

 

 

 

 

 

 

 

 

 

 

 

 

 

구름과 어우러진 하늘의 풍경이 참 멋지더군요.

 

 

 

 

 

 

 

 

 

 

 

 

 

 

 

 

 

 

 

 

 

 

 

 

 

 

 

 

 

 

 

 

 

 

 

 

 

 

 

 

저 산너머 붉은 노을이 염전바닥까지 물들여놓았습니다.

대박이었다는 이 날의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일몰의 풍경 또한 쥬디에게는 잊지못할 아름다운 풍경임에 틀림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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