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해변 이호테우해변 그리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가풍경

2016. 3. 31.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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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여행은 특별하게 여행지를 정해놓지 않고

아름다운 제주 해안도로를 따라 만나는 풍경들을 보는것에 중점을 두는 여행이었습니다.

 

제주 여행 첫째날 제주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을 찾다가

특이한 말모양의 등대로 유명한 이호테우 해변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빨간 말과 하얀 말모양의 등대가 있었던 이호테우 해변은

 제주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해변으로 주변 캠핑장도 이용할수 있다고 하네요.

좀더 날이 따뜻해지면 제주해변에서의 캠핑도 해보고 싶어집니다.

 

 

아름다운 일몰을 기대하고 갔지만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는지

갑자기 구름이 많아지는 바람에 기대했던 일몰은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그럼에도 가지고간 미니 삼각대를 이용해서라도 찍겠다는

안타까운 이야기 ㅎㅎ

 

 

 

 

아쉬워 하는 저에게 내일 아침에 다시 볼 수있을거라며 위로를 해줍니다.

제주시내에 숙소를 잡고 내일 맑은 날 목마등대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다음날 오전 9시쯤 다시 이호테우 해변을 찾았습니다.

저보다 먼저 해변을 성큼 걸어가더니 갑자기 버럭 합니다.

누군가 개와 아침 산책을 나왔다가 그만 개가 모닝배변을 해버렸는데

치우지도 않고 가버렸다네요. 이런 매너 없는 견주같으니....

부디 자기 견 변은 치우고 다닙시다~~

 

 

 

 

저 멀리 트로이 목마같은 말등대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제밤 제대로 보지 못했던 풍경이라 신기하기도 하네요.

 

 

 

 

해변에서 다시 방파제가 있는 곳으로 와서 보니

멀리 한라산이 보입니다.

 

 

 

 

공항에서 가까운 해변이라 그런지 비행기가 몇분 간격으로 계속 날아옵니다.

 

 

 

 

 

 

 

 

 

 

 

 

 

 

 

 

여행 이틀째 되는 오늘 날씨또한 맑고 화창하네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것 같은 마음에 벌써부터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곳 해변에도 남해의 석방렴같은 구조물이 있었습니다.

남해의 석방렴보다는 규모가 꽤 커보이는게

제주 해안도로에서 꽤나 많은 수의 구조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창밖으로 신기한 풍경이 보여 

서둘러 차를 세우고 바닷가로 내려가보니 예전 사진으로 봤던 기억이 나는 장면이었습니다.

구엄리 돌염전마을이라고 합니다.

 

 

 

 

돌 위에서 소금을 만드는것을 "소금빌레"라고 하는데

넓고 평평한 바위 암반위에 10여센치의 둔덕을 만들어 바닷물을 가두어 소금을 만들기도 하고

불을 때서 돌을 가열하여 소금을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소금은 품질이 좋아 390여년간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의 근간이 되기도 했다는데

생활양식의 변화 등으로 1950년대에 이르러 소금밭으로의 기능이 상실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해안도로를 달려봅니다. 제주도 해안가도로에서 해녀상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바닷가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조금씩 달라서

보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해녀상 옆에 특이한 구조물이 있어서 살펴보니 도대불이라고 하는

예전 등대의 역할을 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도대불은  등명대라고도 불리어졌으며

이 곳에 불을 밝혀 고깃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어부들이 집으로 들어올때

어두운 바다길을 이 곳의 빛을 찾아

안전하게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든 생명의 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도로를 따라 가다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무작정 차를 세웠습니다.

 

제주도가 유배지여서 가능했던 실화의 주인공을 기리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세웠다는 사랑의 종탑.

의녀 홍윤애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버려야했던,

그래서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삶을 이어갈 수 있었던 청년 선비 조정철은 30년이 지난 후

제주목사로 자원 부임하여 그녀의 무덤 앞에 추모비를 세우고 통곡하며 의녀라 칭했다고합니다.

 

목숨을 걸고 지켰던 그녀의 이야기는 실화라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으며

그녀의 묘는 애월읍 유수암리에 있으며 그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널리 알리고자

 주민 자치위원회에서 2013년 종탑을 세웠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종을 칠 수있게 줄이 늘어져 있었다고 하는데

제가 찾았을때는 줄은 보이지 않아 종을 칠 수가 없었답니다.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만난 곳은 다락 쉼터입니다.

너럭바위가 다락에 차곡 차곡 쌓여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다락빌레, 또는 다락쉼터는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해안가 명소라고 합니다.

 

 

 

 

다락쉼터 해안가에는 특이한 모습의 바위가 있었는데

이름하여 포세이돈 바위라고 합니다.

 

 

 

 

발견된지 얼마 되지 않은 큰바위 얼굴 "포세이돈 바위"

 

 

 

 

 

 

 

 

애월리 해안도로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들.

제주도만이 가질 수 있는 특이한 모습들과 경치들로 인해

여행내내 어떤 풍경들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를 하니

여행의 피곤함도 잊게 되는 곳이 제주도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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