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가 본 북한산 숨은벽의 비경~

2015. 4. 9. 19:06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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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갔었던 숨은벽을 다시 가보게 되었다.

그때는 늦가을, 알록달록 단풍들이 남아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을을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겨울의 끝자락 아직은 잔설이 있고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꾸미지 않은 북한산의 민낯을 볼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더 설레이기도 했다

 

 

가운데 살짝 숨어있는 그래서 숨은벽이라고 이름붙고

나름 쉽지않은 코스라고 하는 숨은벽 산행.

보고 나니 그 매력에 푹 빠진듯 다시 생각나는 곳이다.

 

 

 

불광역 7번출구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사기막골에서 시작한 산행코스.

일단 가볍게 몸 풀기 시작하면서 인증샷 !~

 

 

 

 

 

 

 

 

 

 

 

수시로 나타나는 가파른 바위길~

릿지화가 아니라서 조심 또 조심.

오르면서 만나는 교육중인 소방대원들과도 인사~

경사가 심한 바위구간을 오를때는 나도 모르게

 네발로 기어가는 상황까지 되버렸다.

아............스타일 구겨지네 ㅎㅎ

 

 

 

숨은벽으로 가기 위한 첫번째 마당바위.

해골바위도 보고 주변을 돌아보고 있으니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백구 한 마리.

이 녀석 사교성 하나는 끝내준다.

먼저 와서 몸을 부비고 강제로 뽀뽀까지 시도한다.

바람이 너무 불어 내 몸도 못 가누겠는데 자꾸만 내 앞길을 막는다...헐~

결국 우이쒸...............너 저리 안가!!!

 

 

 

우측 끝에 조그맣게 보이는 곳이 좀전 지나왔던 마당바위.

그곳을 지나 만나게 되는 물개바위.

평소같으면 사진찍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일찍 시작한 산행덕분에 아직은 한산하다.. ㅎㅎ

 

누군가는 물개로 누군가는 어미고래 새끼 고래라고도 한다.

사실 저 바위 뒤는 깍아지른 수백미터 절벽인데

안보이니 저렇게 활짝 웃는거다. ㅎㅎ

 

 

 

가지고 간 카메라는 아예 꺼내지도 못하고

결국 휴대폰으로 찍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

 

 

 

 

 

 

 

어쩔수 없이 인증샷은 부탁해야하는 상황..

저 숨은벽 다녀갑니다~~

 

 

 

 

 

 

 

 

 

 

 

이제 숨은벽코스를 지나 밤골로 하산하는 길.

직벽으로 밧줄을 타고 내려오다가

문득 우연히 올려다본 하늘과 바위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산행하시던 여성 두분도 사진찍길 원해서 이리 저리 사진도 찍어드리고~

 

이 구간을 지나고 보니 예전 백운대 오를때가 그닥 어려웠던게 아니었는데

그땐 왜 그렇게 어렵게 생각이 들었는지...

사실 유명한 산은 아니더라도 나름 소소하게 산을 타긴 했었는데

한동안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살아서그랬던가

그때 백운대 오르는 길이 유독 힘이 들었으니 말이다.

 여름이라 땀도 많이 나서 그랬나? 아님 고소공포증? ㅎㅎ

어쨌든 산자락이 연두로 색을 바뀌는

봄의 절정이 되면 백운대를 다시 찾아가봐야 할것 같다.

 

 

 

어찌되었던 드디어 밤골 부근 작은 폭포 도착.

이제서야 다 내려왔다 생각에 다른 사람들 사진 찍는다고 할때

혼자 셀카삼매경~

 

 

 

하산길에 다시 뒤돌아보니 내가 지나왔던 숨은벽이 다시금 보인다.

역시 멋지다^^

 

 

 

 

이 사진을 찍고 길을 걷는데 아까 숨은벽 능선에서 봤던 백구가 다시 보인다.

이 녀석 숨은벽 능선을 오고 가는 유명한 강아지라고 한다.

어쩐지 다리도 짧은 녀석이 근육이 단단해 보이더라니.....

하산길을 알려주는듯이  앞장서 길을 안내해주더니

어느 지점에선가 쿨하게 돌아간다. ㅎㅎ

다음에 다시 보자꾸나~~담엔 간식 가져다 줄께^^

 

 

 

 

 

 

2009년도 일행들과 함께 한 숨은벽 산행.

등산화에 간편하게 후드티셔츠입고 따라갔었는데

이때 함께 했던 3명의 여자분들 어디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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