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구경가기~

2013. 6. 12. 15:4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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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폭염에 열대야로 지칠대로 지쳐버렸는데

어느새 세월은 흘러 다시 찾아온 여름

올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지 벌써부터 야외활동에 흐르는 땀으로

곤욕을 치루기 시작이니 여름 두어달은 어디 시원한 겨울나라에서 살다가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는 없는걸까..

덥다고 집안에서만 있기엔 뭔가 아까운 휴일.

가까운 서울대공원으로 동물원 구경가기~

 

 

시원한 분수의 물줄기를 보는것만으로도

체감온도가 조금은 내려가는듯합니다.

 

 

 

 

 

 

 

 

 

 

 

제일 먼저 들러본 곳은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사막여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날이 더워서인지 모래를 파고 그 안에서 잠을 청하는 녀석들이 있는가하면

굴속으로 들어가 있기도 하고 여우들의 몸 놀림이 지쳐보이기도 하는게

어쩜 더위로 인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사막 여우 옆에는 프레리도그가 있었는데

녀석은 저렇게 얼음 땡 자세로 한동안 서있어서

자칫 동물인형으로 보일수도 있겠다 싶었답니다. ㅎ

 

 

 

 

 

 

 

 

 

 

 

 

 

 

 

 

 

 

 

 

 

 

 

 

이 사진을 찍고 난후 더운 날씨탓에

음료 자판기로 가서 콜라캔을 뽑다가 자판기앞에서 천원짜리가 없어

꼬맹이와 어쩔줄 모르고 서있는 아빠를 도와주려 지갑을 찾다가

지갑이 없어진줄 알고 거의 울먹 울먹(신용카드, 체크카드, 면허증, 아침에 인출한 십만원까지...)

정신이 나갔더랬죠...

결국 아침 출발할때 노파심으로 가방 깊숙한 곳에 현관열쇠하고 같이 넣은 걸 모르고

그렇게 난리를 쳤으니..........나중엔 손이 벌벌 떨리더라구요. ㅎㅎ

 

 

 

부들거리는 손을 진정하고 나니 다시 동물이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

 

 

 

 

작년에는 오후 3시쯤 호각소리에 닭을 던져주면

사자들이 일제히 몰려드는 그런것도 있었는데

올해는 시간이 맞지않아서인지 그저 뙤약볕에서 나른한 사자의 모습만 보이네요.

 

 

 

 

 

 

 

 

 

 

 

 

 

 

 

 

수달~

 

 

 

영화 쿵푸팬더의 모델이 되었다는 랫서팬더랍니다.

좁은 공간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귀엽다기 보다

왠지 모르게 측은한 맘이 들더라구요.

 

 

 

 

 

 

 

 

 

 

 

 

공작이 있는 조류관에 들어가니 이곳 저곳에서

여러마리의 공작이 서로의 깃털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공작 머리에 화관을 쓴듯 보이네요~

 

 

 

 

 

 

 

 

 

 

 

 

 

 

 

 

미어캣~

열심히 땅을 파고 난 후라 콧등에 모래가 잔뜩 묻어있는 모습이

은근 귀엽더라구요. ㅎ

 

 

 

 

 

 

 

 

 

 

 

 

 

 

 

동물원을 둘러보다 다시 사막여우앞으로 왔네요.

함께 한 사람에게 사막여우가 왜 좋냐고 물어봤더니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답을 합니다.

공주 닮았잖아~~~

 

공주에 대한 그리움이 저만큼이나 큰가봐요.

이젠 잊을때도 됐는데 그리 쉽게 잊혀지지 않는 그리운 존재인 공주입니다.

 

 

 

제가 사막여우 안티인가봅니다. ㅎㅎ

 

 

 

 

한가지 아쉬운건 사막여우가 잠들어 있는 곳의 바닥이

천연소재였더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물원에서 나름 인기있는 동물코너인데

비닐소재인것 같아보여 사막여우 건강에 안 좋을것 같네요.

 

 

 

 

 

 

 

 

 

 

 

카메라로 쭉 당겨 본 기린 얼굴..

무지 못생겼어요. ㅎㅎ

 

 

 

아무리 봐도 못생긴건 수컷같고

갈색빛이 고운건 암컷같아 보이네요. ㅎ

 

 

 

 

 

 

동물원을 나오는 길 출구쪽에 양심 매점에서 팔고 있는

다육이 화분과 식충식물이 보이네요.

끈끈이주걱과 파리지옥이 있어서 하나 구입할까 하다가

조금 징그럽단 생각에 구경만 하고 나왔네요.

 

더운 여름날 넓은 대공원을 돌아다니려니 등에서는 땀이 비오듯 흐르고

발걸음은 무거워졌지만 예전 어린시절에도 돌아보지 못했던

동물원을 다 늙어서(?) 다니려니 힘도 들고 기운도 딸리네요ㅎㅎ

 

그래도 좋아하는 동물을 볼 수있으니 그걸로 위로를 삼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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