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사찰 봉원사 연꽃~

2013. 8. 1.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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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처음엔 광릉수목원내 봉선사를 찾아갈까 했었답니다.

토요일 연꽃과 관련된 행사를 한다고 하니

작년 광릉수목원을 둘러보면서 봤던 봉선사를 다시 볼까 싶다가

나름 가까운 곳의 봉원사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이곳도 그곳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연꽃축제를 하는데

올해는 8월7일부터 17일까지라고 합니다.

 

 


도착해보니 삼천불전이라는 전각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고

무엇인가 웅성거림이 있어 보니 마침 천도제를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흰 소복을 입고 살풀이 춤인가요....너울 너울 춤사위가 한창입니다.

키작은 제가 이리 저리 기웃거리고 있으니

어느 스님께서 안타까우셨는지 안으로 들어가도 된다며 방향을 알려주십니다.

스님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차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결국 문밖에서 살짝 보는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봉선사 대웅전 앞마당에 많은 연꽃화분(?)이 있었는데

아직은 몇송이밖에 피어 있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날 대구여행길에 설정해 놓았던 카메라 설정을

바꿔놓지 않고 한참 뒤인 음식점에서 발견하고서는

오호 통재라~~~를 외쳤다는.................

사후 약방문인 셈입니다. ㅎㅎ

 


 


 


대웅전 앞 어느 분이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올리고 계시네요.

보는 제가 숙연해지는 분위기.

그 소원이 꼭 이뤄지길 바래봅니다.


 

 



 


 

 



 


 

 

 


 




8월 연꽃 축제기간에 활짝 핀 연꽃을 볼 수 있다면

참 멋진 풍경이 될것 같습니다.

 


 

 



이곳을 돌아보는 동안 후드득 빗방울이 잠시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빗방울은 연잎 위에서 보석이 된듯 합니다.

온 우주가 담긴 보석~~~ㅎ

 


 

 




연꽃이 아직 피지않아 기대만큼의 볼거리는 접하지 못했지만

서울에 이런 고즈넉한 사찰이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조용한 사찰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전날 잠시 방송에서 봤던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을 떠올리며 그곳으로 가봅니다.

5천원짜리 보리밥을 뚝딱 해치우고 다시 그 옆 횟집에 앉아

2만원짜리 회를 시켜놓고 열심히 먹고 왔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는 아니지만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시장의자에서

낯선이와 얼굴 마주보고 앉아 먹는 음식도

나쁘지 않게 생각되었습니다.

 

회는 알콜이랑 먹어줘야한다는데...........

제가 마실 수 있는 알콜종류가 없어

결국 맹숭맹숭 회만 먹자니 이거야 원..............ㅎㅎ

기나긴 장마는 언제나 끝날지 연꽃은 피지않고

봉원사 연꽃이 피게 되면 그때 다시 가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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