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 중기 정원인 소쇄원을 찾아서~

2013. 6. 3.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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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랜 곳 소쇄원.

여행길중 찾은 담양에서 죽녹원을 대신할 다른 곳을 찾던 중

길가 이정표에서 발견한 소쇄원이란 글자.

급히 소쇄원을 검색해보니  영화 "가을로"의 촬영장소이기도 했던 곳으로,

전부터 기회가 되면 꼭 들러보리라 생각했던 곳이었습니다.

이곳을 우연한 기회에 찾아보게 되었으니

특별히 계획하지 않은 여행길에서의 기쁨이기도 하더군요.

 

 

이곳 또한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소쇄원의 소소한 풍경은 꼭 둘러봐야 될듯하여

일인 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이지역에 사는 친구가 그러더군요.

죽녹원은 대나무만 많고 그저 그래........하구요.

이곳처럼 그곳도 대나무가 무성하겠지요? ㅎ

 

 

 

 

 

 

 

 

 

 

 

 

 

 

 

소쇄원을 들어서면서 만나는 광풍각의 모습입니다.

소쇄원은 조선중기 조광조의 제자인 양산보가 스승이 유배되고 죽임을 당하자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이곳을 조성하였다합니다.

 

소쇄는 맑고 깨끗하다라는 뜻으로 당시 양산보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이라 하네요

 

 

 

 

 

 

 

 

 

 

 

 

소쇄처사양공지려

 

 

 

 

주위에는 흙과 돌로 쌓은 자연스러운 담이 있는데 애양단과  오곡문,

 소쇄처사양공지려의 석판과 목판글씨가 담벽에 박혀있었습니다.

 

 

 

 

 

 

 

 

 

 

 

대나무의 고장답게 대나무로 수로를 연결해놓은 모습이

신기하게 보였습니다.

 

 

 

 

 

 

 

 

 

 

 

제월당의 모습입니다.

비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이라는 뜻으로 주인이 거처하면서

학문에 몰두하는 공간이라네요.

 

 

 

 

 

 

 

 

 

 

 

 

 

 

 

제월당에서 바라본 광풍각은 손님을 위한 사랑방이었다고 하네요.

포천 산사원에는 이곳의 광풍각을 본떠 만든 취선각이란 정자가 있답니다.

 

포천 산사원 구경하기

 

 

 

 

 

 

 

 

석가탄신일을 맞아 활짝 핀 불두화가 소쇄원 한 켠에 피어있었습니다.

 

 

 

 

소쇄원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

올라올때와는 다른 모습의 대나무숲이 보입니다.

때마침 부는 바람이 대나무숲을 스쳐 빗소리처럼 느껴지더군요.

사사삭~~그 소리가 한껏 달아오른 대지의 공기를 시원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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