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 천탑의 사찰 화순 운주사~

2013. 5. 30. 16:22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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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 빠지지않는 코스인 사찰 둘러보기.

경치가 수려한 곳에 사찰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거니와

예전부터 화순 운주사는 블친님들의 글에서 많이 접했던 곳이라

이번 여행길에 꼭 방문해보겠다고 마음먹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도착한 날은 화순운주문화축제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더군요.

 

늘 그랬듯이 이른 아침 사찰을 방문하다보니 매표소는 문을 열지않아

고의가 아니게 입장료를 내지않고 무단(?)으로 운주사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ㅎ

 

 

 

 

 

운주사 일주문을 들어서자마자 뒤를 돌아보니천불천탑도량이라는 현판이 쓰여져있었습니다.

 

 

 

 

 

 

 

 

 

 

운주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정말 천불천탑의 사찰답게 많은 불상과 탑이 이곳 저곳에 있었습니다.

 

 

 

 

 

때론 정교한 모습으로 때론 투박한 솜씨로

저마다의 작은 기원을 담아 불상을 깍고 탑을 쌓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이른 아침 잠을 깬 다람쥐가 제일 먼저 반겨줍니다.

 

 

 

 

 

 

 

 

 

 

석탄일을 하루 지나서인지 연등이 석탑주위를 둘러싼 모습입니다.

 

 

 

 

 

 

 

 

 

 

 

 

 

 

 

석조불감~팔작지붕 형태의 돌집으로

그 안에 두 석불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있으며

석불은 남과 북을 정확히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사찰을 돌아봤지만 이런 형태의 석조물은 처음 접해봅니다.

 

 

 

 

 

 

 

 

 

 

이른 아침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없어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을 담을 수 있어 살짝 기분 좋아집니다. ㅎㅎ

 

 

 

 

 

 운주사 대웅전 앞이 조금은 부산스러웠습니다.

전날 초파일 행사를 마친 후 연등을 철거하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잠시 부산한 틈에 일하는 젊은 보살님께

대웅전에 들어가도 괜찮냐 물어보고

살짝 대웅전에 들어가보기도 했지요~

 

 

 

 

 

 

 

 

 

 

대웅전 뒷편 불사바위로 오르는 길에 본 운주사는

규모는 크지않지만 아담한 산세에 자리잡은 정겨운 사찰로 보여집니다.

 

 

 

 

 

 

 

 

 

 

운주사 불사바위에 올라 바라본 운주사의 전경입니다.

 

 

 

 

 

그닥 높은 곳도 아니라 생각했는데 막상 바위에 올라보니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아찔해지는게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하지만 사진찍힐때 표정만큼은 아주 편안하게..ㅎㅎ

 

 

 

 

 

이 곳 불사바위에서  도선국사가 앉아서

운주사 천불 천탑의 대공사를 관리감독했다 하여 공사바위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불사바위에서 내려오는길에 발견한 마애여래좌상~

 

 

 

 

 

마애여래좌상이 발견당시만 해도

얼굴의 윤곽이나 콧대가 살아있었는데 오랜 풍상에 마모되어

최근에도 바위가 균열되어 떨어지는 등 파손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지금 이런 흔적이라도 볼 수있음이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좀더 세월이 흐르고 나면 이나마도 남아있지 않겠다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무엇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듯 합니다.

 

 

 

 

 

드디어 운주사의 상징인 와불이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와불이 있는 곳으로 가기 전

거북바위에 세워져 있는 탑의 모습 또한 신기할 따름입니다.

비스듬한 바위를 전체 기단으로 삼아 세운 것이 특이한 모습입니다.

 

 

 

 

 

거북바위 밑에는 운주사 불상군으로 많은 불상들이 있었는데

화려하거나 권위적이 아닌 소박하고 친근한 불상의 모습으로 느껴지네요.

 

 

 

 

 

 

 

 

 

 

드디어 만난 운주사 와불~

국내에서 유일한 형태의 와불이며,

이렇게 좌불과 입상의 형태로 누워있는 부처님은 세계에서 하나뿐이며,

부처님이 일어나면 곤륜산의 정기를 이 민족이 받아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지상 최대의 나라가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고 합니다.

 

 

 

 

 

 

 

 

 

 

산정상부근에 7개의 둥근 돌이 배치되어 있는 것이 북두칠성같다고 하여

칠성바위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운주사 와불 반대편으로 올라와 작은 탑 앞에서인증샷~

이 탑은 거지탑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왜 거지탑인걸까요............ㅎㅎ

 

 

 

 

 

와불과 기타 탑들을 돌아보는 사이

운주사 석탑과 대웅전에 초파일 연등이

모두 철거되어 깨끗한 탑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연등을 철거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저녁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서둘러 철거한다고 하시네요.  

말 이날 저녁 비가 내렸답니다. ㅎ

 

 

 

 

 

 

 

 

 

 

정겨운 모녀의 대화~

 

 

 

 

 

 

 

 

 

 

초파일 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분들이 스님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가봅니다.

정겨운 웃음소리가 편하게 들리네요~

 

 

 

 

 

잠시 운주사 찻집에서 커피와 솔잎차를 시켜놓고 숨을 고르기로 합니다.

단렌즈로 찍어보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차에 두고 와버렸네요. 이런......

 

 

 

 

 

연등이 다 제거가 된 말끔한 모습의 석탑을 보니

이른 아침 들어올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이곳에 무심히 있는 돌들조차 모두 탑이었거나 석불인듯

운주사 전체가 석불과 탑이 가득한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석탑 17기, 석불 80여기만 남아있어

예전 천불 천탑의 명성은 비록 희미해졌지만 주변에 산재한 불상과 탑들만으로도

운주사의 이름이 빛날듯 합니다.

 

 

 

 

 

새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만들었을 국내 유일의 와불이 존재하는 곳.

천불 천탑의 다양함이 있는 곳,

운주사는 이제껏 다녀본 사찰 중

제 손으로 꼽을 수 있는 특별한 곳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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