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으로 힐링할 수 있는 곳 고창 청보리밭~

2013. 5. 22.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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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아 떠나게 된 남도여행길.

이번 여행코스는 전라도지역을 돌아보기로 하고

2년전 여름에 찾았던 선운사를 가볼 생각을 했는데 출발일자가 석가탄신일이라는 것도 잊고

찾아가려했다가 선운사 이정표를 보고 아차했더라지요. ㅎㅎ

이른 아침 행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민폐가 될까 싶기도 하고

북적이는 사찰분위기는 원치않아서 그냥 패스해버렸네요.

결국 선운사를 포기하고 첫번째로 고창 보리밭으로 향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구불구불 시골길을 달려 도착한 곳에는

학원농장이라 불리는 거대한 보리밭이 펼쳐져있었습니다.

 

청보리밭 축제가 일주일이나 지나 행여 다 베어버렸으면 어쩌나 하는

염려가 무색하게 드넓은 보리밭은 그 초록의 물결이 넘실대고 있었습니다.

말그대로 밀과 보리를 구별 못하는 숙맥같은 서울촌뜨기인지라

일단은 초록물결이 넘실대는 보리밭을 보니 눈이 시원해 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요즘 조금씩 노안이 찾아오는지라 자체 힐링이 필요했는지도 모르지요. ㅎㅎ

 

 

 

 

 

 

 

서울에서 새벽5시에 출발해 도착한 시간은 8시를 넘긴 시간인데

벌써 보리밭에는 몇몇 사람들이 도착해 있더군요.

 

 

 

 

 

 

 

 

 

 

 

 

 

 

 

 

 

 

 

 

 

 

 

 

 

 

 

 

 

 

 

 

 

 

 

 

 

 

 

 

 

 

 

 

 

 

 

 

 

 

 

 

 

 

 

 

 

 

 

 

 

 

 

 

 

 

 

 

 

 

 

 

보리밭사이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소리에

나를 바라보고 있던  카메라를 향해 가볍게 흔들다가

점프샷! ㅎㅎ

 

 

 

 

 

 

 

 

 

 

 

 

 

 

 

 

 

 

 

 

 

 

 

 

 

 

 

보리밭을 둘러보느라 두 어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

서서히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보리밭과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사람들의 모습또한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버린듯 합니다.

 

 

 

 

얼마전 이 부근으로 터전을 옮긴 친구가 여행길 꼭 한번 들르라며

실시간으로 연락하며 이동했지만 서로의 일정때문에

어쩔수 없이 얼굴을 보지 못하고 전화통화로 아쉬움을 달랬네요.

다음기회에는 꼭 보자...고맙다 친구야~

 

 

 

난생처음 드넓게 펼쳐진 보리밭을 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영화속 한장면이 연출되더라구요. 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곳에서 유일해보이는 식당에서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예전 처음으로 꽁보리밥을 먹을때 입안에서 데글데글 돌아다니는

보리알갱이때문에 씹지도 못하고

꿀꺽 삼켰다가 속이 더부룩했던 기억이 있었지만

보리밭구경 후에 먹는 7천원 새싹 보리밥맛은 나름 괜찮더군요.

 

 

 

남도 여행길에 만난 나만의 진정한 힐링체험~

고창 청보리밭에서의 푸르른 초록빛은

한동안 제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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